혼자서는 영영 안 할 것 같아서..
재테크 공부를 마음먹은 건 20대 초반쯤인데 아는 건 제자리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했었는데 하나같이 목돈 1억쯤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의지가 눌렸다.
게다가 온통 어려운 두루뭉술하고 어려운 용어들뿐이라 금세 포기했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십 년쯤 더 지났고 30대 초반이 된 지금도 나의 재테크는 성장보단 퇴행했다. 다들 주식이야기를 할 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샀다가 50% 마이너스를 보고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 거겠지 했다. 합리화는 쉬웠고, 뇌는 늘 휴식기였으며 그래서인지 좀 무기력했다. 이제는 돈공부를 해야 한다.
초조해하기엔 이르지만 지금부터 위기를 느껴야 안전지대에 진입할 수 있겠지. 이렇게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나니, 지속적으로 규칙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무조건 이득이니까. 이렇게 남는 재테크를 안 할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