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몇번 웃었더라-
어린시절부터 세상만물을 보며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천의 운이라 여겼다.
'개미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야'
'구름으로 태어났다면 지루했겠지..?'
하는 생각.
개미는 개미대로 구름은 구름대로 자신들의 삶에 만족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들보다 행복하다는 오만함을 가졌다.
그렇게 사람으로 태어난 축복에 감사했지만 매일을 쪼개어보면 항상 행복했던가..? 하는 의문은 들었다.
한 동안은 행복이라는 개념과 그 데이터를 쌓고 싶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 뭘할때 가장 행복한지 물었다.
돌아오는 답의 대부분이 딱히 없거나 한참 생각해서 쥐어짜낸 답은 퇴근 후 맥주 한 캔과 같은 사소한 이야기를 해댔다.
우리는 행복을 쫓으며 살아가는데 비해 하루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에는 미숙하고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
단순하게 사고하기.
우리의 행복은 그냥 그 날 내가 몇번을 웃었나 하고 생각하면 가늠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