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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언명 May 18. 2022

미국 갈 준비

Off to Boston


딸 마리아의 대학 졸업식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에 미국으로 출국을 한다. 코로나 시국이 길어져서 졸업식 보러 못 가나 조마조마했지만, 왠지 갈수 있을 것 같아서 2월 초에 보스턴행 비행기 표를 미리 예매했었다. 지금은 2배 이상 비싼 가격이 되어서, 그때의 선택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2018년 입학식을 보러 미국을 갈 때는 비행기 표 예약, 숙소 예약, 렌터카 예약, 이스타 비자 신청, 국제 자동차 면허증 발급 등만 하면 출입국이 자유로운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 시국 물론 최근 2년 안에 가장 모든 규제가 완화된 시점이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자잘하게 알아볼 것들도 많고 예약할 것들이 점점 많아졌다. 그나마 아들이 척척 이런 예매를 도와주니 나는 좀 편했지만, 나중에라도 내가 혼자 이것을 한다고 생각하면 또 살짝 머리가 아파지려고 한다.


코로나 시절이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된 부분도 많이 늘어나지만, 또 식당은 인터넷으로만 예약되고 그게 해외에서는 예약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미국에 있는 딸이 예약을 했었다.


모두 다 잘 아시겠지만, 미국 가기 위한 출국 준비를 간단히 적어보겠다.


1. 비행기 표 예약~ 비행기 표는 오늘 지금이 가장 저렴하니 떨어지기를 기다리거나 좀 더 지켜보지 말고 무조건 예약하라고 말하고 싶다. 3개월 이상 미리 예매한 덕에 우리는 1인당 이백만 원 이상 절약한 셈이다. 그리고 수수료를 물더라도 취소 변경 가능한 표로 예매해야 만에 하나 가격이 떨어질 때 다시 예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2. 호텔 및 숙소 예약 ~ 이 부분도 비행기 표와 마찬가지이다. 성수기와 입학 졸업시즌에는 천정부지로 오른다. 2월에 예약해서 우리는 천만다행이었다. 지금은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3. 렌터카 ~ 이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4년 치 짐을 들고 와야 돼서 봉고 같은 차를 렌트했는데 지금은 큰 차는 품절이라 작은 차만 렌트된다고 한다.


4. 이스타 비자, 국제면허증 ~ 출국 3,4주 전에 미리 하면 된다. 최근 발급받은 자동차 면허증은 국제면허증을 새로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게 허용되는 주가 미국에서 그다지 많지 않으니 잘 알아봐야 한다. 우리가 가는 보스턴 MA 주는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면 서증을 아예 새로 발급받았다.


5. 여행자 보험 ~ 이것도 여행 직전에 하면 된다. 얼마 전 한국보험회사 보험을 예약했는데 이게 코로나는 커버되지 않는 보험이다. 그러다가 어제 우연히 코로나 커버가 되고, 위중할 때 에어 앰뷸런스로 한국으로 올수 있는 것까지 가능하며, 현지 병원 진료와 통역까지 가능한 보험을 알게 되어 다시 가입하였다.


https://www.assistcard.co.kr/


6. 코로나 음성 확인서 ~ 오늘 기준으로 한국의 방역규정으로는 출국 전 24시간 안에 음성확인서가 필요한데 신속 항원 검사로도 가능해서 출국 전날 집 근처 병원에 아침 일찍 가서 검사하고 서류를 당일 받기로 했다. 그 안에 코로나 안 걸리게 조심하는 것은 필수일 것이다.

그리고 한국 입국한 미국에서 음성확인서 받는 것은 신속 항원도 가능하다고 며칠 전 규정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알아보니 미국 CVS에 가면 100불에 신속 항원 할 수 있다. 100불이 아까워 보스턴에 PCR 무료 검사소를 아이들이 찾아두고 인터넷 예약을 했다.

-보스턴에서 무료 PCR 해주는 장소 예약하는 사이트

https://curative.com/


7. 미국 교수님과 딸 친구들에게 줄 선물 ~ 한국적인 것을 계속 고민하다가 책과 강연의 정지현 작가님이 운영하는 이 음지에 이에서 녹차를 구입하기로 했다. 작가님이 포장 잘해서 배송해 준다고 아직 받지는 못했다. 이이제이 녹차로 감사함을 전할 생각이다.


주문하실 분들은 인스타 보시고 주문 폼으로 주문하면 된다.

https://www.instagram.com/yieum_jeehyun/


8. 보스턴에서 관광계획 ~ 졸업식 이후 2,3일 시간이 남아서 보스턴 관광을 할 예정이다. 이번엔 아이들끼리 스케줄 짜라고 했더니 둘이서 오밤중에도 영상통화하면서 어제 다 마무리했다고 한다. 나보다 이번에 아이들이 더 신경을 많이 써줘서 무척 감사하다.


9. 남아있는 남편 일주일 혼자 지내게 준비하기 ~ 이건 아직 하나도 못했다. 이번 일요일에 햇반과 즉석음식들과 간단 밑반찬을 준비할 생각이다. 경상도 남자라 요리는 라면만 할 줄 안다.ㅎㅎㅎ


10. 짐 싸기 ~ 아직 전혀 엄두를 못 내고 가방도 꺼내지 못했다. 주말부터 천천히 할 생각이다.


11. 영어 공부 ~ 2월에 미국 비행기 표를 예매하면서 이제 매일 조금씩 회화 공부해야지라고 마음먹었다. 역시 사람은 시험이란 게 있어야 공부가 되나 보다. 하나도 공부를 못했다. 오늘부터 며칠간 영어회화 백일의 기적 1시간 몰아서 듣기만 해야 할 것 같다. 그것도 다 듣고 갈지 모르겠다. 결국 아들딸의 통역에 의지할 것 같다.


이렇게 적고 보니 별거 아닌 거 같은데 한두 달 동안 왜 마음이 분주했나 모르겠다. 잘 준비해서 잘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시간이 허락하고 인터넷 환경이 가능하면 블로그에 열심히 소식을 전하겠다.


Brett Sayles 님의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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