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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언명 Jun 10. 2022

미국 Amherst College 화학과 졸업축하행사

Chemistry Department's FarewellReception

Amherst College Chemistry Department's Farewell Reception!


미국 시간으로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pm5시 30분 Amherst College 화학과 졸업생 축하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미국식 리셉션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석해 보았습니다.


한국식으로 좌식으로 앉아서 축하하는 식사 모임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간단한 간식과 과일에 음료와 주류 등을 마시면서 모두 서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었습니다. 제가 연식이 좀 되어 그런지, 비행기 타고 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지 한 시간이 지나니 급 피로가 몰려오고, 한국식이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교수님들과 졸업생들 그리고 졸업생 가족들까지 모두 초대해서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저도 엄청 수다를 떨 텐데 그냥 인사하는 정도와 고맙다는 말만 겨우 했습니다. 마리아의 전공 교수님에겐 준비해 간 말로 당신의 친절과 지도에 무척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하긴 했습니다.

다음에 미국 갈 때 더 영어를 공부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리셉션 장소는 아래 사진의 장소입니다. Amherst College 학교 건물인데 주택 같은 곳인데 들어가니 오래된 건물이지만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고, 홀을 지나 테라스로 나가니 사람들이 한가득 이미 많이 와 계셨습니다.


전공 교수님이신 안소니 비숍 교수님도 만나고, 마리아의 많은 친구들도 만나서 인사하고 담소를 나눴습니다. 아들 바오로와 LA에서 만났던 친구는 더 반갑게 아들과 담소를 나누더군요. 정말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워 보였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대학 졸업과 비교해 보면 미국 대학은 졸업에 더 큰 의미를 많이 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수고한 학생들을 위해 과별로 모두 이런 리셉션이 졸업식 전날 열린다고 합니다. 수고한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축하도 전하고 이제 사회나 대학원으로 진학하더라도 모두 Amherst College 동문이 됨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게 해주는 행사라고 느껴졌습니다. 역사와 전통은 한국이 더 유구한데도 미국이란 나라는 더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자기들만의 전통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리아는 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있는 Amherst College를 떠나지만 영원히 Amherst College 동문인 것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처음으로 경험해 본 미국식 졸업 축하 리셉션 후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다음은 졸업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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