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철에 웃음바람 불어 잇고
실행
신고
라이킷
20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해피오미
Jan 30. 2022
내가 신권교환을 한 이유
명절준비 때문이 아니다.
지난 주 1/25(화) 집앞 우리은행에 신권교환을 하러 갔다.
신권 교환을 처음 해본다.
앞에 안내하고 계신 분이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본다.
신권교환하러 왔어요.
"신권은 내일 들어옵니다~!"
네에??? -_-
신권은 은행에 늘 있는 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이런 은행무식자 같으니라고!
나는 굳이 신권을 쓸일이 없어서 딱히 목적을 가지고 신권교환을 해본적이 없다.
이번에 공부방에서 이벤트로 아이들에게
장학금
을 수여했했다.
숙제스티커 붙여서 일정수를 채우면
5천원
을 주기로 약속했었기 때문에 신권으로 주려고 은행에 간 것이었다.
은행에 가면 언제든지 신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던 것.
어쩔 수 없이
내
가 가진 돈중에서 가장 깨끗한 돈으로 아이들에게 주었지만, 신권을 못준 마음이 너무 찜찜했다.
내 반드시 신권을 사수하리라
다짐을 하고 며칠 뒤 1/28(금) 다시 은행에 갔다.
짜자잔~~~!!!!
보아라 신권의 위엄을!!!
오호오호!!!
있어보여 있어보여!!
빳빳해 빳빳해!!!
찰칵찰칵 신권 사진을 신나게 찍고 있는데
중2딸
(예비중3)딸이 다가왔다.
딸: 에이~ 진짜돈인줄 알았네~ 진짜면 한장 슥~ 빼갈랬드만~뭐할려고 이렇게 가짜돈을 많이 구해왔어?
나 :
(아니 얜 또 무슨 소리야? 너도 신권을 본적 없는 아이구나.ㅋㅋㅋㅋ)
웃겨 죽겠지만, 꾹 참은뒤,
공부방 애들하고 할 게 있어~
ㅋㅋㅋㅋㅋ
(절대 진짜 돈이라고 말안해줌. 아직도 모름.ㅋㅋㅋㅋ)
딸: 엄마 또 이 가짜돈을 이렇게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올릴거지? 참나~
딸아. 니 덕에 웃고산다. 고마워 아주 그냥.ㅋㅋㅋㅋ
라떼.
돈냄새 맡았나? 조용히 다가옴.
앉아봐봐. 그럼 간식주께.
그러~취~ 잘~해쒀~~ ㅋㅋㅋ
공부방을 하지 않았다면 해보지 않았을 일들을 해보는 중.
즐거운 경험이다.
keyword
유머
돈
설날
해피오미
소속
직업
강사
극내향인의 유쾌한 일상+가족 이야기를 씁니다.
구독자
14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조선시대에 태어날걸 그랬어.
집순이시절 변천사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