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이제 그만 둬야 하나?

전국 자영업자 수가 2021년 12월 기준으로 551.1만 명이다. 작년 2021년 국세청 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0년 한해 새롭게 창업한 신규사업자가 152만 명 정도이고, 폐업자는 90만 명 정도된다. 숫자만 보면 평년보다 신규사업자는 엄청 늘고 폐업자는 많이 준 것처럼 보인다.

20211019_171603.jpg 대구시 동구 동부로(신천동)

한해 보통 신규사업자는 120만~130만 명 정도이고, 폐업자는 92만~95만 명 정도된다. 이렇게 숫자만 보면 마치 창업 환경이 좋아지고, 자영업시장이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면에는 이러한 데이터를 뒷바침 해줄 여러 가지 사정이 있다.


신규사업자가 평년보다 20만 명 이상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임대업과 온라인소매업 등록이 많았다. 그리고 폐업자가 준 이유는 대부분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은행 혹은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때문이다. 즉, 폐업을 하게 되면 대출 받은 돈을 일시불로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20211019_171029.jpg 동대구역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치 창업 환경과 자영업 시장이 좋아 보였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2022년 2월 경 국세청에서 발표할 2022년 국세연감을 미리 예상하면 2021년 한해 동안 신규사업자와 폐업자 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자영업 업종인 소매업, 서비스업, 음식업 등은 신규사업자 등록 수와 폐업자 수가 예상보다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만큼 자영업 환경이 안좋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창업과 폐업에 관련된 업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211019_172604.jpg 대구시 동구 동부로30길

이렇게 자영업 시장도 극심한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기약도 없고, 오미크론(omicron)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심지어 2월 말 경에는 12만 명 이상 확진 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셧다운 혹은 락다운 조치는 기정 사실로 여겨지고,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험, 미국의 조기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정책, 이로 인한 물가인상과 금리인상 등은 우리 자영업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산의 창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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