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한계
IMF(국제통화기금)가 내다본 우리나라의 2020년 경제성장율은 -2.1%다.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내다본 경제성장율은 -0.2%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말 예상했던 전망치는 2% 내외였으니 올해 전망치는 거의 두 배 가까이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관들은 대부분 IMF보다 훨씬 낮게 보지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자의 생각은 IMF 전망치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특히, 560만 명이나 되는 전국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치명타를 입고 있다. 물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그리고 각 지자체의 자영업지원 대책으로 조금은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대책들은 임시방편(臨時方便) 땜질식 극약처방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는 없다. 근본적으로 고객이 떠난 상권과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지난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6개월이나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내내 코로너19로 모든 산업이 꼬꾸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말은 무성한데 언제 시중에 나올지 기약도 없다. 이런 가운데 2차 감염이 점점 확산되고 있어서 심히 염려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권현장에 나가보면 일부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임대료가 떨어지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상권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 그리고 착한 소비자 운동까지 더해졌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맥을 못추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매장들의 권리금은 떨어질 줄을 모른다. 아니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장사가 잘되고 순이익율이 높은 매장들도 있겠지만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견딘다고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 최저임금제의 급격한 인상과 여전히 높은 월세 그리고 재료비 인상 등으로 원가 비중이 높아졌고 고객들의 소비 여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향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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