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책 한 권을 읽었어요. 아이들 돌보랴, 교회가랴... 정말 절대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책을 자꾸 읽다보니 점점 더 빨리 읽게 되어서 하루 한 권도 읽는데, 주말에 한 권은 거뜬히 읽습니다.
권재원 선생님의 '학교라는 괴물'을 읽으며
학교 민주화가 더욱 이루어져야 하는 까닭은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고, 아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시험을 잘 보게 하는 시간이 아니지요. 수업에 대해서는 좀 더 정돈된 언어로 쓰고 싶어 미루지만, 학교 생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간이 정말 아이들이 성장하도록 섬기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수업을 위해, 곧 아이들을 위해, 제가 있는 곳인 저희 학교를 조금씩이라도 더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어가기로 다짐한 주말이었습니다.
2019. 9월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