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에 빠진 여자
남편과 지난번에 만든 닭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위풍당당이란 단어가 튀어나왔다.
위풍당당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위풍당닭을 만들고 싶어졌다.
위풍당당의 사전적 의미는 ‘풍채나 기세가 위엄 있고 떳떳함‘이다.
사람이 언제 위풍당당해질 수 있을까?
혹은 무엇이 사람을 위풍당당하게 만들어줄까?
생각했다.
두 팔은 남자의 몸에서, 두 팔은 여자의 몸에서,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그 밖의 다른 것 조금.
초라하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더라도 나를 위풍당당하게 만들어주는 보물 같은 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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