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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닭

드로잉에 빠진 여자

by 신순영

남편과 지난번에 만든 닭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위풍당당이란 단어가 튀어나왔다.

위풍당당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위풍당닭을 만들고 싶어졌다.

위풍당당의 사전적 의미는 ‘풍채나 기세가 위엄 있고 떳떳함‘이다.

사람이 언제 위풍당당해질 수 있을까?

혹은 무엇이 사람을 위풍당당하게 만들어줄까?

생각했다.

두 팔은 남자의 몸에서, 두 팔은 여자의 몸에서,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그 밖의 다른 것 조금.


초라하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더라도 나를 위풍당당하게 만들어주는 보물 같은 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기를.


#콜라주#위풍당닭#가족#사랑하는대상#닭#collage#rooster#proud#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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