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해야 할 다름, 직면해야 할 틀림
우리는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이 말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낙인찍지 않게 해주는 지혜입니다.
다름을 다름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편견을 넘어설 수 있고,
고유함을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말이 위험한 방패가 되기도 합니다.
분명히 ‘틀림’이 존재하는 순간에도 그것을 단지 ‘다름’이라 하며 덮어버린다면,
잘못을 고칠 기회를 잃고 누군가가 계속 상처받습니다.
특히 폭력이나 차별을 ‘다름’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할 때, 피해자는 침묵 속에서 고통을 떠안게 됩니다.
틀림은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을 때 비로소 평등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배우며 수없이 넘어져야 균형을 찾듯, 틀림을 직면하는 순간은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다름은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힘입니다.
다른 목소리와 방식이 모여 조화를 이룰 때 존중과 공존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는 우리의 감수성입니다.
때로는 다름을 존중해야 하고, 때로는 틀림을 직면해야 합니다.
그 감각을 잃을 때 우리는 존중과 성장의 길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