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벌거벗은 느낌>

(3편)... 부모님을 피해 도망가다.

by 강뭐뭐

<1화 벌거벗은 느낌>

(3편)

“어”

“나 그래서 지금도 너무 힘들어.”

나는 그 말을 듣고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정말이야?”

나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물었다.

“우리 도망가볼래?”

소피는 이 말을 듣고 침묵을 유지했다.

나는 이 말을 하고 나서 사이가 나빠질까 봐 걱정했다.

소피가 정적을 깨고 다시 나에게 물었다.

“그 말 진심이야?”

“난 정말 진심이야.”

“그래 나 이대로 살다가 정신병 걸려서 죽을 것 같아.”

소피의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 우리 도망가보자.”

...

그렇게 전화가 끝나고 나는 급하게 간단한 짐을 싸 아무도 없는 집을 나왔다.

소피의 집에 거의 도착할 때 즈음에 소피도 아무도 없는 집을 나왔다.

“우리 어디로 가야 할까?”

소피는 말했다.

“최대한 먼 곳으로 가자.”

“그래 그게 좋겠다.”

“우리 더 이상 상처받지 말자.”

...

집을 나오기 전에 내가 집에 있던 저금통을 깨서 얻은 돈으로 기차표를 사서 베네호프(가상의 도시, 히브리어, 도망가다는 뜻)로 갔다.

...

“너무 추워.”

“우리 이대로는 얼어 죽을 수 있으니까 이 근처 지하철역에서 자자.”

우린 너무 추운 나머지 지하철역 아래에서 잠을 청했다.

...

그렇게 너무 추웠던 밤을 지내고 아침이 되었다.

“우리 이대로는 인간처럼 못 살아 그러니 근처 가게에서 일할 방법을 찾자.”

하지만 일을 하기 위해 내는 이력서를 쓸 종이와 컴퓨터가 없었기에 가게 사장님들께 간절히 빌면서 면접의 기회를 얻기로 했다.

16군데에서 거절을 당했지만 마지막 가게에서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

소피와 나는 간절히 카페가게 사장님께 빌었다.

사장님이 우리에게 말했다.

“우리는 한 명만 필요한데.”

소피가 사장님께 다시 말했다.

“저희 둘 다 제발 일할 수 없을까요?”

사장님은 단호하게 우리에게 말했다.

“아니, 우린 딱 한 명만 필요해.”

사장님께 소피가 말했다.

“제 친구와 잠깐 얘기 좀 하고 올 수 있을까요?”

“그래, 최대한 빨리 말하고 와.”

소피가 나에게 눈물을 흘리며 고민하고 물었다.

“나도 솔직히 따뜻한 커피가게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만 네가 간절히 원한다면 내가 양보할게.”

소피의 진심 어린 말에 나는 소피에게 일할 기회를 양보하기로 했다.

“사장님 제가 일할게요.”

“그래 내일 오전 8시에 가게로 와.”

...

“미안해.”

“괜찮아, 나도 얼른 일할 곳을 찾도록 노력할게.”

우리는 추위에 떨며 뜬 눈으로 밤을 지냈다.

그렇게 아침이 되어 소피는 지하철역에서 나와 플리닥(히브리어, 이별이란 뜻) 커피가게에서 바리스타의 모습으로 바뀌기 위해 일을 배웠다.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이러다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하다 어쩔 수 없이 지옥 같았던 집으로 다시 가야 하는 거 아닐까?”

그 말은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말인 듯했다.

의지했던 친구가 내 곁을 떠나자 나는 또다시 세상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추운 밖에서 8시간을 버티고 일을 끝난 소피를 보게 되었다.

“잘하고 왔어?”

“조금 힘든데 그래도 우리가 먹고살아야 하잖아. 그래서 열심히 했어.”

나는 그 말을 듣고 왠지 모를 열등감에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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