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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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병원에서 입원전담전문의 모집인 한창인데, 채용과 운영 등에 대한 그동안의 노하우를 물어봤다.
Q. 지난해까지 상급종합병원만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할 수 있었는데, 그 기준은 아직도 변화가 없는지?
2017년 12월 27일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지침 개정에 의거해 기존 상급종합병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병상수 제한이 없어졌다.
Q. 병원이 시범사업 수가 산정을 위한 최소 입원전담전문의 인원이 있는지?
개정안에 의거해 최소 2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채용된 시점부터 수가 산정 가능하다.
Q.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다면 근무시간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2명일 때, 혹은 3명일때, 4명일 때)
1일 8시간 이상, 1주간 40시간이상(휴게시간 제외)이 최소 근무 조건으로 각 병원 상황에 맞게 조율하면 되는데, 2~3명은 야간 근무까지는 할 수 없고 주 5일 또는 주 6일을 맡게 된다. 4명부터는 야간 순환 근무가 가능하다.
Q. 입원전담전문의 2명을 채용했을 때 시범사업 수가는 어떻게 되나요?
환자당 1일 수가는 1만479원이고, 2017년 9월부터 이 금액에 40% 가산된다.
Q.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에 환자가 입원할 때 환자의 주치의는 누가 되나요?
병원별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외래 교수님과 입원전담전문의가 환자분을 외래 교수/입원 교수로 나눠 볼 수도 있고, 입원전담전문의가 입원시는 전적으로 환자의 주치의가 되고 필요시 외래 교수님과 협진 형태로 진료를 볼 수 있다.
Q. 병원에서 입원전담전문의의 업무를 어디까지 규정해야 할까요?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지침에 따라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경우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진료, 교육 상담, 의무기록 작성, 환자 안전, 감염 관리, 술기를 담당하게 된다.
Q. 만일 병동의 환자 주치의가 다른 의사이고, 입원전담전문의와 환자 치료에 대한 의견이 다를 때 조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결정에 있어 환자분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분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치료쪽으로 선택을 해야 하고 이에 대해서는 주치의 교수님과 입원전담전문의 간의 상호신뢰가 중요하다.
Q.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채용조건에서 병원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2017년 진행한 입원전담전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원전담전문의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근무시간 및 일의 양,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 대학병원, 대형병원에서의 근무에 따른 사회적 지위를 주로 선택했다. 따라서 유연한 근무시간 및 근무량의 조정 및 추가로 이에 따르는 급여가 현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차츰 자리를 잡으면 채용의 안정성도 중요하게 될 것 같다.
Q. (아산병원의 경우) 입원전담전문의의 업무량은 어느 정도인지?
아산병원은 종양내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 5명이 순환 근무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에서도 진행 예정이다. 종양내과는 5명 간의 순환근무를 통해 업무량 및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있고 주 40~43시간 근무하고 있다. 주간 및 야간 365일 24시간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을 책임지고 있다.
Q. 경험자로서 어떤 의사가 입원전담전문의에 적합할까요? 또 제도가 안착하려면?
입원전담전문의에는 통합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특정과 문제보다는 질병을 통합적으로 해결하며 진료 및 병동 관리도 해야 하므로 관리 능력도 필요하다.
입원전담전문의가 안착하려면 정부에서는 현실적인(병원이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수가 안정화가 우선이다. 수가가 안정돼야 병원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빠른 정착이 가능하다. 그리고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