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로마자 모아쓰기 표기법,한글로망 #5

제1장. 한글로망의 창안 배경 및 필요성

[과학적 일등언어 한글]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에 대한 배려와 근심으로 너무나 많은 연구를 하여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며 세계 그 어떤 언어도 표기할 수 있는 일등언어 한글을 창제하셨는데 우리는 순수한 우리말인 김치, 막걸리를 kimchi 킴치나, makgeolli 마크게올리(?)로 표기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발음은 언어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절대로 일대일로 대응이 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로 10개의 모음(창제 당시 아래아 포함 11개)과 14개의 자음(창제 당시 반치음 시옷과 여린 히읗을 포함하여17개)을 조합하여 배우기 쉽고 24자(창제 당시 28자)의 문자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표현이 11,000개 이상으로 가장 많은 소리를 글자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영어, 불어, 한자, 격변의 시대 / 빈자리를 차지한 일본식 표기]

즉 한글은 소리 나는 것은 거의 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우수한 문자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음소문자로 글자 하나하나가 모두 하나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 교류와 영어, 불어 등 새로운 외국어 중심의 문화가 전개되던 20세기 초의 한국은 한글과 한자 중심의 독자적 문화를 이루고 살았습니다. 새로운 문명과의 소통을 위한 번역과 통역의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이 시급한 과제였으나 해외 유학과 신학문의 도래, 선교 등으로 부분적인 번역과 통역의 기능을 구축하며 외교적 활동도 전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체계적 기구는 정립되지 않았고 그나마 왕조의 붕괴와 일제의 침탈로 교육과 통치체계가 붕괴하는 상황에 봉착하였습니다.
 

급격한 정치 사회 혼란으로 국가적 학술연구 기반이 무너지고 국가적 언어체계 정비의 필요성이 심각하게 대두되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와 민간의 자생적 학자와 조선어학회 등을 통한 국어 정비 교육 활동이 소통이 되는 외국어 표기의 연구가 없었던 는 데도 불구하고 일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일본어 가나 5모음 기반의 로마자 표기법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근간으로 해묵은 표기법 논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기만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전환단계에 와 있습니다. 2020년이면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결혼 이민자, 그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국내 다문화 가족 인구는 2015년 82만 명이었습니다. 2011년 66만 명에서 4년 만에 24%나 늘었으며 4년쯤 뒤면 다문화 인구만 100만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중국,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에서 이주해온 노동자와 불법 체류자까지 합하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이미 200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 

이들에게 쉽고 빠르게 우리말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K-Pop, K-Drama, K-Food와 같은 한류 문화를 사랑하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또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세계인들에게 좀 더 쉽게 한글 소리를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여 고안해낸 것이 바로 ‘한글로망’입니다. 

한글로망은 영어를 알거나, 약간만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한글의 철자를 배우지 않았어도 그 음가를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는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입니다.

영어의 발음기호를 기본으로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의 모아쓰기 방식으로 표기한 것이 영어와 다를 뿐입니다.

 
이제까지 가르치는 언어 교육을 이해하고 이미 가진 언어지식을 재사용하여 더욱 고급스런 언어 구사가 가능한 촉진적 역할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세계의 인류가 더 빠르고 쉽게 훈민정음의 정음체계를 이해하고 언문 24자의 교육을 촉진하는 방법을 찾아서 거리감 없이 그들이 관심이 있는 K-Pop, K-Drama, K-Food 의 좋은 문화의 과실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