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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Mar 10. 2019

광명 알프스 5산 종주!

광명 알프스 도덕길 트래킹

광명 알프스 도덕(道德) 길 트래킹


지난 해 11월 '광명 알프스를 가다 - 광명 알프스 황금길 트래킹' 이란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주로 험한 악산들을 등산하다가 서울 근교 육산길 트래킹도 나름 재미가 있어 자주 다니는 광명시 구름산 일대 산들을 이어서 달려 보자고 맘 먹고 기회를 엿보다 마침내 도전한 것이다.

예전의 광명철산 주공아파트가 도덕 파크타운이란 고층 아파트단지로 변했는데 여기가 바로 등산로 입구다.

도덕파크타운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산복도로 자율방범대 초소 옆!  어쩌면 여기부터가 시작인가?

가파른 계단을 지나  약간의 낙엽길을 밟고 중계탑 안테나를 향해 걸어 오르니 초막 그리고 중계탑 안테나 옆 이정표에  도문(道問)산,  벌써  광명 알프스 한 개의 봉우리를 정복한 셈인가?  여기서 도문(道問)-도를 묻는다!!

사진 몇 장 찍고 도덕산, 도덕(道德 )길로 달려 간다! 고고씽!!

KBS 중계탑!

200미터 달려 내려오니 도문산 사거리, 광명공고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입구도 있다.

멀리 보이는 저기가 도덕산 정상이다.

도덕산 정상에서 400미터를 달려 내려오니 수양고개,  수양길을 지나 도덕길로 도를 닦으며 구름을 향해 간다.

원광명 고개, 밤일분기점 쉼터를 지나 광명(光明)의 빛을 찾아 덕(德)을 쌓아야 한다.

중간에 밤일(?) 갈림길이란 끈적한 유혹의 먹거리촌이 있다. 5분만 내려가면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 식당들이 유혹한다. 맘껏 마셔라!!


많은 놀자파, 먹자파 등산객들이 유혹에 빠지는 코스다. 원래 도(道)의 길이란 마구니라는 유혹이 많다. ㅋㅋ

도덕이란 인생길을 가다 스러진 열사(?)들의 무덤인가? 

청빈한 삶을 살아 조선 효종시대 도덕군자를 칭송한 충주 평씨 종중 후손의 무덤!  공덕비! 도덕군자 후손님들!

노온리 정수장 1호 초소, 군대시절 DMZ 철책근무시절이  생각난다. ㅋㅋ

세쌍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무명씨(無名氏)의 단아한 모습!

쉬어가는 곳, 도덕길에도 배설해야 하는 아픔 또는 희열이 있다. 여기를 지나면 이제 구름길도 멀지 않으려니!

노온정수장 앞 아치길 -  구름 위 신선이 되려면 원만한 도덕길을 거처  아치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한치고개를  넘어야 한다. 한 많은 인생의 고통을 다스리는 한치 고개는  육교로 넘어가자!!

저곳이 바로 구름 위 신선이 되기 위해  올라가는 구름산 입구닷!! ㅎㅎ

구름 위로 올라가기 위해 좀 더 고독한 인생길을 걸어야 한다. 그래서 택한 나의 인생 길, 인생은 고해(苦海)!

새미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그런데 천연약수터는 말라있다. 아직 도(道)의 세계는 아득하다.

위를 쳐다 보니 저 곳이 구름 위 천상의 신의 세계인가?

구름길 정상으로 올라가는 인공물 계단도 잘 만들어 두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올라갈 수 없다.

구름산 정상이 170미터 그러나 계단이 너무 높아 보인다 좀 더 자신을 학대하기 위한 고통의 길을 선택한다. 그래서 가학의 길로 들어선다! ㅋㅋ 학대를 더하는 것이다.

장절리 삼거리 쉼터에서 다시 한번 물 한 모금!

가학산 정상 풍경! 가학산 정상의 정자

가학산 정상에서 떡 몇 조각 그리고 귤 한조각으로 목을 축이고 곡기를 보충하니 힘이 난다. ㅋㅋ

가학산 정상에서의 풍경, 광명동굴 옛 금광에서 캔 광석에서 금을 제련하던 곳이다.


다시 힘을 내지만 내공이 부족함을 느껴 좀 더 공부를 하기 위한 도덕의 길 행군을 시작한다.


이제 책을 읽어서 도덕의 길을  완성하기 위한 서독(讀)산으로 향한다!


책을 읽어 도덕의 수양을  쌓아야 하는 서독(讀)길은  돌과 낙엽만이 무성한 곳, 아직 제대로 난 길이 없다. 일부러 공부와 수양을 위해 어려운 뒷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길이 험하다.


서독산 정상 데크를 지나 지난 날 읽고 읽었던 수많은 책을 생각하고 음미하며 활공장, 패러글라이딩으로 날아서 비상(飛上)하는 길을 찾는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사람들!

떠 다니는 사람들!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람!

역시 그들도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도 언젠가는 도덕길,구름길로 광명의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내려오다 만난 도고내 고개, 사실은 이곳이 서독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다.

여기서 만난 한 무리 고행길을 즐기는 집단, 이들은 자전거로 도를 완성하기 위한 운동꾼들이다.

광명동굴 코끼리 버스로 구름산 광명의 길을 관광하는 어리고 젊은 구경꾼도 많다.

광명동굴 테마파크를 지나

황금노두를 지나 다시 고행의 길, 광명누리길을 거쳐 구름 위 신선이 되기 위해 달린다. 이제 지치고 힘들고 고통스럽다. 고해의 길, 고난의 길, 가학산 아랫길을 지나 다시 구름길로 접어든다.


마지막 피치를 올리며 구름산 아래 바위 천지의 너덜길로 숨을 몰아 쉬며 한발 두발 오른다.

아!!! 저기 구름의 궁전,

마침내 광명 알프스 도덕길트래킹, 광명 5산 종주의 마지막 코스 구름산, 신선이 노니는 구름궁전이다

아,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명상의 숲에서 잠깐의 명상으로 해탈, 구도를 생각하고 광명 알프스 5산 종주의 기쁨을 만끽한다!

산림초소를 지나쳐서 잽싸게 내려온다! 광명보건소 방향으로

여기가 마지막 절경의 코스, 구름산 제일의 포토스팟  서울시내 관악산, 삼성산 정상과 잠실 롯데타워가 한번에 보이는 돌산 전망대! 여기에서 10분쯤 내랴가면 광명보건소, 광명 알프스 5산 종주의 마침표를 찍는 곳이다.


드디어 도문산, 도덕산, 가학산, 서독산, 구름산의 광명 알프스 5산 종주, 도덕길 트래킹을 완성했다!


총 다섯시간, 약29,000보의 걸음으로  약간 바삐 걸었다. 도문산 대신 서독산 너머에 있는 성채산을 광명 알프스 5산 종주코스로 잡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광명 6산, 또는 7산 코스도 만들 수 있다.


좀 더 천천히 걸으면 5시간 반이나 6시간으로 완주할 수 있다.


광명보건소 옆 전주콩뿌리 콩나물국밥집 콩나물국밥, 콩나물비빔밥으로 요기도 한번쯤 드실만 하다.


****   소백산 단양 라온솔 펜션 방문기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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