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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Jul 31. 2022

소백산 단양 라온솔 펜션 방문기

대양에서 단양으로 혹성탈출  우주인의  무릉도원 방문 

라온솔 펜션은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에 위치한 아담한 펜션이다. 라온솔 펜션이 위치한 어의곡리는 하일천의 가장 상류에 위치한 마을로 새밭에서 본격적으로 소백산 비로봉을 향한 등산이 시작된다. 소백산의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로 시원한 계곡과 소백산을 관광자원으로 하는 아름다운 산골마을이다. 어의곡리 지역은 영춘군 대곡면의 지역으로서 예전에는 엉어실이라고도 불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웃엉어실, 아래엉어실, 한디미, 귀기, 새밭(乙田), 밍기리를 통합하여 어의곡리라 해서 단양군 가곡면에 편입됐다고 한다. 하나 하나 모두 아름다운 우리의 낱말들로 단양과 가곡, 어의곡이라는 아름다운 신선의 마을, 무릉도원에 걸맞는 정겨운 이름들이다. 아름다운 골짜기 옆을 따라 부락이 만들어진 새밭길에 위치한 펜션이 바로 내 친구의 라온솔 펜션이다. ㅎ

<2022년 6월 신축으로 개업한 쾌적한 라온솔 펜션 전경>

                        

단양의 지명은 연단조양(鍊丹調陽)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연단(鍊丹)은 신선이 먹는 환약이며 조양(調陽)은 빛이 골고루 따뜻하게 비친다는 의미이다. 우리 역시 큰빛의 동네  대양(大陽)에서 태어난 초등학교 동창들이다. 묘한 일체감의 단양은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이란 뜻이다. 그중에서도 가곡(佳谷)은 더 아름다운 골짜기이다. 신선이 다스리는 너무 아름다워서 어의(?)가 없어지는 어의곡리 아름다운 골짜기의 새밭길에 둥지를 튼 라온솔 펜션이 바로 오늘 내가 소개할 곳이다. 우리들의 고향 합천군 대양면도 거대한 운석의 분화구가 있는 초계적중 들판의 대암산 뒷 동네로 5만년전 거대한 운석으로 혹성을 탈출한 신선의 고장 출신들이다. ㅎㅎ 대양과 단양은 바로 우주인의 후손 신선들이 사는 곳이다. 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상상이다.  필자는 내고향 합천 초계적중의100만평 운석분화구 들판을 "혹성탈출 무릉도원"이라는 세계 최대의 자연치유 식물정원으로 만드는 황당한 꿈을 꾸는 사람이다. 영국 콘월 세인트오스틴에 위치한 에덴 프로젝트를 보고 얻은 발상이다. 영국 콘월이나 합천은 도자기 원료 고령토를 채취해던 지역으로 묘한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리의 고향 합천에 초계적중이라는 5만년 전 거대한 운석분화구에서 착상하여 "혹성탈출 무릉도원 프로젝트"를 구상해 합천에 제안한 적 있다. 지금은 아마도 잠자고 있을 것이다.ㅎ

<라온솔 펜션에서 바라본 운무 - 신선의 고장임을 느끼게 한다>

                           

서울 사당역에서 오후 2시 반에 출발하여 5시 20분쯤에 도착했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먹고 가는 느긋한 여정으로 갔다. 주인장 재철이와 바로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숨 펜션 주인 재철군의 누님(대양초등학교 선배님)과 먼저온 친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도착했다. 주위를 둘러보다 다정한 남매가 운영하는 라온솔 펜션과 숨 펜션 바로 옆에 위치한 어의곡 계곡으로 먼저 가보았다. 최근 장마로 물이 불어난 어의곡 계곡은 물살의 합주로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합주하면서 멋지게 어우러지고 있었다.

<라온솔 펜션과 숨 펜션 바로 옆에 위치한 어의곡 계곡>

                              

저녁 무렵 도착하여 먼저 온 친구들이 준비한 음식들과 숯불 바베큐를 안주 삼아 술을 먹으니 잘 취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코로나와의 사투에서 살아 돌아온 영웅들의 귀향 환영식 같은 정겨운 모임이었다. 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소백산 아름다운 계곡 어의곡의 운취는 50여년 전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펜션은 가족실과 연인실로 구성 되어 있고, 술이 오른 나는 가족실 바닥에 이불을 덮고 누웠다. 각자 알아서 자신의 주량이나 취향에 따라 잠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멈취있었고 어의곡 계곡물은 더 많이 불어나 있었다. 


라온솔 펜션 맞은편은 숨펜션이다. 라온솔 주인장의 누님이 5년 전부터 운영하는 아담한 펜션이다. 우리의 대양초등학교 선배 누님이다.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소백산 아래 아름다운 망을을 찾아 내셨는지 대단하다. ㅋㅋ 소백산으로 올라가는 소로길을 두고 서로 정다운 오누이의  두 펜션이 위치하고 있다.


아침에 게곡을 옆으로 끼고 소백산 등산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 봤다.  얼마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올라가니 아스팔트로 포장된 소로길이 막힌다.


다리 오른쪽 편으로 소백산 비로봉, 국망봉, 늦은 맥이재 등산로 이정표가 나온다. 다리 아래로는 장마로 불어난 계곡물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른다.


소백산 국립공원 을전 탐방로의 표지판이 보인다. 언젠가 이길을 따라 비로봉을 한번 오를 수 있으려나 마음을 먹어본다. 예전처럼 등산에 미쳐 다닐때면 몇번이라도 오르고 싶겠지만 요즘은 글쎄 마음만 앞선다.ㅎ


잠깐 등산로 입구를 올라가다 기약없는 허망한 다음을 기약하면서 다시 라온솔 펜션으로 내려 온다.


내려오다가 라온솔 펜션 맞은 편 숨펜션의 아담한 전경도 카메라에 담아 봤다.  어의곡 계곡과 붙어 있어서 정겹게 느껴지며 5년 간이나 잘 운영되어 소문이 많이 난 곳이다. 도시형 인간,  내 친구가 소백산 어의곡에서 새로은 숲속 인간으로 후반기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누님이 운영하는 멘토의 펜션이다. ㅎ 그 바로 아래에 숨펜션 주인 누님의 살림집이 있다.


어의곡 계곡의 아침은 전경이 구름, 운무가 멀리 보이는 하늘 위 신선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다.


라온솔 펜션은 신축건물이다. 쾌적하고 아름답다. 주인장의 손길과 정성으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잘 지은 건축물이다.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축대도 아름답고  멀리 보이는 전경은 신선의 집으로 착할 만큼 아름다운 펜션이다. 아침에 일어나 정면으로 멀리 내다보면 보이는 게곡의 운무는 신선의 마을에 온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라온솔 펜션의 자연석 축대>

                                             

<라온솔 전경에 피어 오르는 아침 운무>

                                              

<라온솔 펜션의 아름다운 아침 전경>

                                             

<라온솔 펜션 맞은 편 숨 펜션 전경>

                                          

간단히 끓인 라면과 밥으로 아침 끼니를 때우고 근처 구인사로 향했다. 구인사 가는 길에는 온달관광지도 있으며 고수동굴이 위치하고 있다. 고수동굴은 어머니의 품속, 모태본능의 자궁을 연상케 하는  우리 인간의 본향과 같은 곳이다. 필자는 이곳이 치유와 힐링의 원초적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을 태어나게 한 자궁이란 동굴로 돌아가는 단양의 동굴길 방문은 다음으로 미룬다. 깨달음의 길로 가는 구인사로 가서 후반기 인생의 향로에 대한 깨달음을 구하러 가본다.


실상(實相)은 무상(無相)이고

묘법(妙法)은 무생(無生)이며

연화(蓮華)는 무염(無染)이다.

무상(無相)으로 체(體)를 삼고

무생(無生)에 안주(安住)하여

무염(無染)으로 생활하면

그것이 곧 무상보리(無上菩提)요

무애해탈(無碍解脫)이며

무한생명(無限生命)의 자체구현(自體具現)이다.

일심(一心)이 상(常) 청정(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蓮華) 개(開)니라.


우주의 실상은 그 모양이 없고

묘한 부처님의 법은 남이 없으며

우리의 본 성품은 물듦이 없다 

상이 없음으로 체를 삼고

남이 없는 주인이 되어

경계마다 물들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이것이 위없는 부처님의 지혜요

걸림없는 자유로움이며

무한한 생명의 자체로 갖춰진 나타남이라 

한 마음이 항상 청정하면

가는 곳마다 연꽃이 만발하리라


청정한 마음으로 인생 말년을 살아가라는  상월 대조사님의 법문이다.


<구인사 대조사전>

                       


구인사 대조사전에서 내려다 본 단양의 구름 역시 신선의 마을을 연상할만큼 아름답다.


모태의 자궁과 같은 동굴 탐방은 좀 더 경건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면서  단양 가곡면 어의곡 라온솔 펜션의 방문기를 마친다. 라온솔 펜션의 주인장 재철 친구의 인생이 신선 같은 멋진 삶 또 상월대선사의  깨달음 같은 걸림없는 자유로운 삶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 합천 대양초등학교 38회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본다.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라온솔 펜션 이용 문의 :  010-5052-2012


단양면 가곡리 어의곡리 라온솔 펜션 옆 계곡


           *  소백산 단양 라온솔 펜션    https://blog.naver.com/soomhouse19/222809874438  


♥♥ 소백산 단양 라온솔 펜션 이용문의 : 010-5052-2012

     충북  단양군  가곡면  을전길  44   라온솔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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