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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Aug 08. 2022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 #26

창업자금, 개발자금을 만드는 방법

IDO 즉 P2P Swap거래소를 통해 작금을 마련하는 방법


언젠가부터 디파이(DeFi)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DeFi는 Decentralized Finance 즉 탈중앙화된 금융이란 의미입니다. 블록체인의 기본이 사실 탈중앙화 기술이고 금융 즉 화폐의 중앙집중 관리의 부작용이나 폐단에서 나온 것인데 이를 또 탈중앙화 금융이란 용어로 부르면서 새로운 개념처럼 유행하고 있습니다. 중앙화된 코인거래소 즉 업비트나 빗썸, 바이낸스 등과 같은 거래소 상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까다로워 지면서 통화스와프란 금융의 개념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 바로 P2P Swap이란 개념입니다. 


기존의 금융에서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를 막을 수 있는 대비책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화페를 교환한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교환하는 외환 거래입니다. 환율이나 금리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서 사용된다. IMF와 같은 국제금융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나라간 통화스와프 협얍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면, 한국과 일본은 서로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의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해당하는 외화를 빌려 쓸 수가 있습니다. 이 개념을 그대로 옮겨서 P2P거래로 옮겨온 것이 바로 스왑거래소입니다. 이P2P 거래소를 DEX(탈중앙화)거래소라고 합니다


IDO(DEX 거래소 상장)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덱스(DEX) 라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토큰이나 코인을 출시하면서 돈을 모으는 새로운 크라우드펀딩 기법입니다. 이더리움의 유니스왑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팬케이크 스왑과 스시스왑이 서비스를 개시 하면서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암호화폐를 만들어 이러한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코인을 팔면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대표적인 DEX거래소 3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유니스왑이란?


유니스왑은 이더리움과 ERC-20 토큰 간의 자동 교환 거래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설계된 DEX 거래소입니다. 온-체인에서 전자지갑만 설치하면 유니스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FTX 등은 중앙화된 주체가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입니다. 이런 중앙집권 거래소는 사용자의 디지털자산을 거래소가 수탁하고 사용자는 거래소가 제공하는 시스템 상에서 거래를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화된 주체가 거래의 신뢰를 보장하는 구조는 ‘거래과정에 제3자 개입 필요없음’, 즉 무허가성(permissionless)이라는 블록체인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것이기에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중앙화되지 않은 형태, 즉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드려는 시도가 계속됐습니다. 그 결과 2017년 이더델타 등 DEX거래소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DEX거래소는 비영리 목적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거의 없고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토큰 간 거래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DEX거래소는 과도한 가스비 초래, 확장의 한계성, 부족한 유동성 등의 문제가 있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유니스왑은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출시했습니다. 특히 AMM(유동화된 마켓 메이커) 알고리즘 기반으로 유동성 풀(pool, 스마트 컨트랙트 내에 동결되어 있는 자금)을 제공하여 낮은 유동성의 한계점 해결을 시도했습니다. 


유니스왑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자(LP : Liquidity Provider)들에게 별도의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을 내놓았습니다. 유니스왑은 유동성 마이닝이라는 시스템을 제공하여 토큰을 특정 풀에 맡기면 전용 거버넌스 토큰인 UNI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UNI는 일종의 거버넌스 토큰(Governance Token)으로서 가격이 결정되어 있으며 DEX거래소에서 쉽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니스왑은 중앙관리자가 없어 토큰의 상장 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이에 누구나 유니스왑에 ERC-20 토큰의 유동성을 공급하여 해당 토큰의 교환을 쉽게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유니스왑에서 거래하는 방법은 우선 디지털지갑을 먼저 생성하여 메타마스크 등의 지갑에 유니스왑을 연결합니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에 이더(ETH)를 구매합니다. 지갑이 설정되면 https://uniswap.org  으로 이동하여 ‘Launch App’을 클릭합니다. 인터페이스를 통해 유니스왑을 지갑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있는 이더(ETH)를 원하는 ERC-20 토큰과 교환합니다. ERC-20을 교환하면 유동성 풀로 이더를 보내는 것과 동시에 교환한 ERC-20 토큰을 풀에서 인출하게 됩니다. 토큰 교환 전에 슬리피지 수치를 주의해야 합니다. 슬리피지는 유동성 풀에서 사용 가능한 양 대비 토큰의 비율입니다. 풀 크기에 비해 대량 주문이 있는 거래는 높은 %의 슬리피지로 거래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세부 정보를 확인한 후 스왑을 확인하면 지갑에 팝업이 표시되며 트랜잭션은 https://etherscan.i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랜잭션이 검증되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과정에서 일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유니스왑 투자 리스크는 제3자의 개입 없이 지갑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고 새 토큰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수수료가 0.3%으로 중앙집권 거래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유니스왑에도 다양한 리스크가 있습니다. 우선 유니스왑에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문제를 일으키면 해킹당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2020년 4월 유니스왑과 대출 플랫폼 Lendf.ME에서 해킹으로 2500만 달러 이상의 디지털자산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의도치 않은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예치된 디지털자산이 탈취당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 UNI 토큰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유동성이 큰 UNI는 일반 통화보다 토큰 페어 가격 변동의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토큰 페어(pair)의 가격 변동이 높을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표시된 APY(연간 이자율)는 매번 변경되므로 일정 이자율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우리가 만든 토큰을 DEX거래소에 거래시키면서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메인넷 마다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 글은 또 다른 스마트 체인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거래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DEX거래소 상장이란 말은 적절치 않습니다만 대부분 상장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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