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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Apr 01. 2019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37

- 극단적인 일방 순결의 변검술 - 2

극단적인 일방 순결의 변검술 - 2


넷째, 방향전환을 시도하십시오. 지금 자영업의 방향은 4차 산업혁명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때입니다. 도깨비가 마당놀이 불 장난치듯 지랄발광 오두방정의 요란을 떨어보십시오. 식당에서 파는 것이 음식이 아니라 자기만의 조리법, 특별한 비법 또는 까마득한 옛 추억의 향수를  팔면 어떨까요?


독일의 프리드리히 왕은 감자대왕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합니다. 감자가 유럽에 전래되었을 때 처음에는 가축 사료로 쓰였을 뿐 그 누구도 먹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특별한 맛도 없었고 모양도 이상한 감자를 악마의 뿌리라고 부르며 기피했습니다. 계몽주의 국왕이었던 프리드리히 2세는 좀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그 당시 유럽은 전쟁이 계속되면서 먹을 것이 부족했습니다. 프리드리히 왕은 사람들이 빵이 없어 굶주릴 때 감자가 이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구황작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감자를 먹게 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자를 보급하기 위해 몇 가지 ‘방향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우선 왕실에서 왕 자신부터 감자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감자는 귀족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또 병사들이 왕실의 감자밭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몰래 감자를 먹기 시작했고 왕실 밭에서 감자를 훔쳐가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백성들의 기아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다섯째, 순환이란 트랜드를 명심하십시오. 유행은 돌고 돕니다. 이제 그 유행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온라인 플랫폼 또는 블록체인 에코시스템까지 돌고 돌아 우리에게 다시 찾아옵니다. 원시 채취와 수렵, 사냥꾼의 모습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에코시스템까지 그래서 옛 것이 새 것이 되어 살짝 그 모양을 비틀고 모습을 바꿔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반복되는 패턴을 관찰해야 합니다. 복고, 향수, 빈티지, 경제상황 등에 의해 세상의 유행은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우주변화 역시 마찬가지며 인생과 사업도 그런 것입니다. 이런 순환은 조금만 세밀히 관찰하면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다만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사람들의 공감을 충분히 불러낼 수 있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의 스토리입니다.


이제 직거래 시대입니다. 다만 온라인 또는 블록체인 가치네트워크 위에서 직거래가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겁니다. 수렵과 채취의 원시시대처럼 중간 유통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도매, 중도매, 소매와 같은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이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로 단순화 되면서 도깨비 1인 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무엇이든 생산하는 사람과 창조하는 사람, 아티스트, 작가와 같은 사람들이 유리한 위치를 누리는 시대가 왔습니다.


여섯째, 결합과 연결입니다. 서로 다른 서비스 또는 상품과 그리고 어떤 추세를 결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로 만드는 것이 결합이라는 비즈니스 변검술 기법입니다. 연결, 과제 통합이라고도 합니다. 기능 통합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결합하거나 유행과 브랜드를 결합하기도 합니다.


온실과 식당, 주유소와 편의점, 약국과 세탁소, 식당과 식료품점, 서점과 카페, PC방과 음식점으로 자영업이나 소상공업을 서로 결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나 스토리가 있는 결합이라야 합니다. Shop in Shop이 대표적인 간편 결합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어떤 새로운 Shop을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결합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판교에 가면이라는 도시공유플랫폼서비스에서 '한 평 공유의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큐알마트라는 샵인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 자동주문 및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우수 스타트업 제품, 6차 산업으로 생산된 농민들의 우수 농산품들을 홍보 및 판매하는 상생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이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보면서 우리 자영업과 소상공업을 지원하는 정부관계자들을 원망합니다. 너무나 멋지고 창의적이고 상생을 선도하는 이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야 함에도 머뭇거리고 주변에서 서성대고만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별도의 '큐알마트' 판매수수료가 제공되는 공유모델로 정부 또는 소상공인 단체 및 자영업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판교에 가면’이란 키워드로 검색해서 자세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큐알마트 자동판매대는 4차 산업혁명의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IoT센서에 의한 상품설명, 자동주문, 자동결제의 로봇기술, AI,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첨단기술로 자영업 점포에 새로운 수익모델 뿐만 아니라 주문을 받고 결제까지 대행해 주는 알바의 역할까지 대신해 주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입니다. 

<QR마트 1.0/  ai QR마트 2.0>


스타트업이 할 일이 아니라 정부가 할 일입니다. 소상공, 자영업자를 경제적으로 도와주고, 제조 중소기업과 농업인들에게 판로를 개척해주는 도랑치고 가재잡는 이런 일은 정부가 발굴하여 널리 퍼트려야 합니다. 직접 시도하지 못한다면 이런 스타트업의 애로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행동경제학 이론에 로봇이나 기계에 의한 자동주문, 자동결제는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있습니다. 주문담당 직원이 구두로 주문 받을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런 도전적인 스타트업의 상생 프로젝트는 정부가 적극 주도하여 추진해야 합니다. 


큐알마트의 IoT 자동판매대 제작을 적극 지원하여 빠른 시간에 매출부진으로 신음하는 소상공, 자영업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제로페이와 같은 엉뚱하고 효과 없는 정책에 예산 낭비하지 말고 이런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민은 매출부진이지 결제수수료가 아니라는 핵심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매출은 날로 악화되는데 아르바이트도 쓰지 못하게 최저 임금 시급을 올린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바 안 쓰도 되는 1인 알바 이상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자동주문, 자동결제시스템과 샵인샵 큐알마트라는 IoT 자동판매대로 한 달에 몇 십만 원 이상 벌어줄 수 있는 새로운 소득원을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그 큐일마트 판매대에서 정부가 고민하는 농민들의 6차 산업 생산품인 우수 농산물과 제조업 우수 벤처기업들이 생산한 우수상품의 전시판매로 판로까지 개척해 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일거양득이 아니라 네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격이지요! wow! 멋지지 않은가요?


탐스슈즈는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원포원(One for one)’ 기부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의 대표적 기업이 됐습니다. 창업자 블레이크는 2006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다가 아이들의 맨발을 보았습니다. 신발이 없다는 건 단지 발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아픔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의 학교들은 신발을 신고 학교에 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신발이 없으면 다쳐서 병이 걸리거나 배움의 기회가 차단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신발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신발 하나를 팔 때마다 하나를 기부하는 ‘원포원’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탐스슈즈 사례는 사회적 목적 또는 사명이 이끄는 기업을 얘기할 때마다 언급되는 중요한 브랜드입니다. 탐스슈즈가 그동안 세계 35개국에서 판매한 신발은 3,500만 켤레입니다. 이는 곧 그들이 기부한 신발이 3,500만 켤레라는 의미도 됩니다. 


그들은 신발뿐만 아니라 커피 안경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하며 기부 아이템을 늘려나갔습니다. 탐스아이웨어는 2011년 이후 27만5000명의 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2014년 론칭한 탐스커피는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6만7000주 동안 사용할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기부물품이 지역경제에 오히려 해악을 끼친다는 비판에 직면하여 이제는 현지에 공장을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는 색다른 시도로 기부를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안경을 판매하는 와비파커가 이런 기부모델을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착한 마케팅을 펼치는 선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에게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업의 기본적 책무인 이윤도 함께 추구해야 하기에 이런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가치관이 다르거나 이를 악용하는 기업도 있겠지요. 하지만 순수하고 선한 동기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따라 한다면 더 좋겠습니다.


극대극소단순화일탈과 도발방향전환순환결합과 연결의 첫 글자를 기억하기 쉽게 만든 마법의 주문(呪文)이 ‘극단적인 일방 순결입니다. 요즘 시대 어느 누가 일방적인 순결을 강조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자영업과 소상공업, 도깨비 창업의 스몰비즈니스가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일방순결의 도깨비 변신마법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이 변신마법은 제레미 구체의 <어제처럼 일하지 마라>에서 발췌 요약하여 도깨비 창업에 채택한 것입니다. 


예전처럼 또는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지금처럼 하면 모두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암담한 현실에서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극단적 일방순결이란 도깨비 변신마법의 6가지 변검술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선택과 시도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기다리던 봄봄봄 >

https://www.instagram.com/koreahouseman/?hl=ko       그림제공 - 건축가 <家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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