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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Apr 12. 2019

이메일 암호화 기법 #22

제8장 어떠한 방법으로 이메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가?

소셜 네트워크 시대 인간의 데이터 그들은 오히려 훔쳐간다.

     

바야흐로 사물인터넷 시대, 이제 모든 물건과 우리 인간이 착용하는 모든 의류, 장신구들데이터를 생성한다. 그리고 생체에서 내보내는 신호들도 바이오센서들로 측정되어 빅데이터로 변한다. 


그런 우리 인간의 데이터를 가져가고, 주워가고, 또 훔쳐가는 시대가 도달했다. 야후, 구글과 같은 회사는 우리의 데이터를 가져가거나 훔쳐가고 있다. 흘러 다니는 데이터를 모조리 수집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구글이란 조직이다. 


그들은 우리의 데이터를 버리지도 삭제하지도 않는다. 우리 사람들이 흘리고 다니는 데이터의 가치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야후 역시 최근 해킹과 이메일 감시로 인해 매각가격을 10억 달러 이상 감액해야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우리의 데이터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서서히 빠져 나간다. 구글은 우리가 검색하고 우리가 클릭하는 모든 정보를 축적한다. 그 증거는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여러분도 조금만 주의하면 알아챌 수가 있다. 


만약 여러분이 검색한 것이 여행이라는 단어였다면 그 다음 검색을 할 때에는 아마도 여행분야의 광고가 뜰 것이다. 구글은 여러분의 취향이나 취미, 특기, 관심사 등을 이미 DB로 축적하고 있다.


구글은 Gmail, 구글 독스, 구글 맵, 구글 어스, 구글 캘린더, 구글 보이스, 구글 번역기, 구글 드라이브, 유투브, 피카사 등의 소프트웨어나 온라인 서비스를 대단히 고맙게도(?) 계속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이들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구글은 인간의 생각이나 꿈, 희망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빼내기 위해 새로운 Gmail의 추가 개발에 착수했다. 엄청난 저장 공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우리의 개인용, 업무용 이메일에 접근할 권한을 확보했다. 


이것을 부정적인 시각에서 평가한다면, 구글은 여러분에게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여러분들의 데이터를 빼가기 위해서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다. 


이런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스스로 2012년 초에 70가지에 달하는 제품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결합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것으로 그들의 의도는 더욱 분명해졌다.


구글만 그런 것이 아니다. 페이스북 역시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은 여러분의 일상생활을 끊임없이 페이스북에 올리도록 유혹하고 있다. 인맥이나 출신학교, 가족, 친구, 나이, 성별, 고향, 관심사항, 취미, 종교, 사진과 동영상 등을 지속적으로 올리도록 부추기고 있다. 


끊임없이 누르도록 강요하는 ‘좋아요’ 버튼 역시 여러분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 이런 내용은 마케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내용들이다. 마케터들은 이런 내용으로 그들이 꿈꾸는 컨텍스트 기반의 분석이나 시장세분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이나 야후, 페이스북의 이런 데이터들은 과연 어디로 갈 것 같은가? 전 세계의 광고, 마케팅 회사 그리고 데이터 장사꾼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광고주가 인간들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서 맞춤 광고와 처방적 타깃팅이라는 실시간 마케팅을 여러분들에게 전개한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링크드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우리 인간들의 데이터를 광고주들에게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기업들이다. 그들에게는 온갖 데이터를 생산해 주는 사람이 바로 상품이다. 인간, 인간의 행동, 인간의 삶 그 자체가 그들의 상품이 되고 만다.


지금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전 세계 곳곳에서 ‘다분히 의도적이며 체계적으로 사용자의 메시지를 가로채고 데이터를 광고주, 마케터와 공유, 판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우리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에서 흘러나오는 데이터를 가져가거나 훔쳐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획기적인 사업모델이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이메일은 어떤 경우든 암호화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대안이다. SNS 서비스에 너무 빠져들지 않을 것도 권장한다. 공짜를 좋아하지 말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분명히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여러분들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선의의 목적에만 사용한다면 그나마 안심이겠지만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가능한 여러분의 데이터를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메일도 암호화하고 PC에 저장된 데이터도 암호화하는 것이 좋다.

<경계 >

이메일 송수신 내용과 모든 개인정보, 행태정보를 지키는 일에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koreahouseman/?hl=ko    그림제공 - 건축가 <家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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