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Ⅱ부. 창업의 도화선 – 플랫폼
창의성 공부
이때부터 나는 창의성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엔지니어가 아니었던 나는 프로그래머가 부러웠고, 전기, 전자 엔지니어가 부러웠다.
사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 때문에 그랬는지 모른다.
창의성이야 말로 창업 아이템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필수능력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절망도 많이 했다.
친구 중에 도깨비 같은 특허 전문가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이 세상 모든 것이 특허의 대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는 왜 그렇게 되지 않는지 절망하면서 창의성 공부에 매달렸다.
수많은 창의성 전문서적을 정독하고 또 메모하고 숙지했다.
그러다가 러시아 알츠 슐러가 창안한 TRIZ(창의적 문제해결기법)를 알게 됐다.
트리즈의 40가지 발명원리에 매달리다 김호종 박사가 보다 쉽게 체계화한 ‘실용 TRIZ’를 공부했다.
TRIZ에서 파생된 SIT(Systematic Inventive Thinking), ASIT(Advanced Systematic Inventive Thinking), USIT(Unified Structured Inventive Think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창의성에 매달렸다. 마침내 내 나름의 ‘도깨비 비즈니스 창의성 12 마당’의 체계를 세웠다. 내가 생각하는 창의성은 도깨비 마당놀이와 같아야 한다.
열두 마당의 도깨비놀음처럼 신나는 창의성이 되어야 비로소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내 나는 십여 년 이상이나 창의성에 매달린 끝에 나름대로의 창의성 이론을 정립하게 됐다.
그것을 무일푼, 무자본 1인 기업 도깨비 창업을 위한 ‘도깨비 비즈니스 창의성’으로 요약하고 체계를 세웠다.
모두 열두 가지의 비즈니스 창의성 도구를 창업 콘셉트나 창업의 아이템, 상품 개발에 적용한 사례들을 찾고
그 적용방법들을 연구했다.
이것이 내가 주장하는 도깨비 창업의 핵심 이론적 근거가 됐다.
도깨비 창업은 돈 드는 창업의 위험요소를 제거해버렸다.
이것은 핵심제거라는 창의성 도구를 활용했다.
남들이 가지 않는 비주류시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역발상 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매출을 미리 해서 돈을 먼저 받는 것 역시 거꾸로 하라는 역발상 도구를 활용했다.
TRIZ에서는 사전조치라는 발명원리가 이에 해당된다.
가발과 부분가발을 패션으로 다시 정의한 창업가가 있다.
재정의라는 창의성 도구를 활용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 둘 창업사례들을 찾아내고 제품 개발사례들을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