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한 겨울이 왔다.
무기력도 찾아 왔다.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다.
겨울은 늘 충전의 시간인 거 같다.
무기력에 지배되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좋아하던 가수도 이 맘 때쯤 운명을 달리했다.
나만의 추모법으로 그의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다.
이렇게 무언가를 남기고 가는 일은 누구에게는 큰 아픔 일 수도 있겠지만, 때론 그 그리움을 덮어버리는 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그럴까 글을 많이 쓰게 된다.
특정 대상을 두고 쓰기도 하고 이렇게 머리속에 생각나는 걸 주절주절 적기도 한다.
습관마냥 유튜브를 켠다.
문상훈이 나온다. 저 사람의 필력이 부럽다. 박정민도 나온다. 저 사람의 필력도 부럽다.
문상훈처럼 간결하면서도 따뜻해지는 편지를 쓰고 싶다.
글씨도 좀 더 잘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가득하게 된다.
조금 더 남을 헤아리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해본다.
감기가 오려나 목이 따갑다.
잠을 좀 자고 싶은데 잘 수도 없다.
그래서 그런가 부쩍 예민해지는 기분이다. 잠깐이라도 자고 일어나서 무언가를 해봐야겠다.
바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