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

by ondinary

제목을 입력하세요.

말 그대로 어떤 제목을 써야 멋들어질지 잘 모르겠다.

과감히 나를 꾸미는 말도 모르겠고, 칭찬에 약한 편이라 내 칭찬도 다 그냥 으레 하는 소리겠거니 하고 듣는 편이다.

가끔 정말 진지한 칭찬에는 머리끝까지 빨개져서 어떻게 할 줄 모르거나 그 자리를 피해버리기도 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 날 내 인생을 하나의 영화, 책 등 통틀어 어떤 작품이고, 어떤 이름을 붙일 거냐고 묻는 다면, 글쎄요 무제? 어떤 말이 좋을지 모르겠다.

사실 작품을 만들어보긴 했는데 어떤 글을 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무언가는 쓰고 싶다. 그게 갑자기 생각나는 일이던 무엇이던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글이 좋다고 내가 쓰는 글을 기대하는 사람도 생겼다.

그 사람에 대해서도 쓰고 싶다. 좀 더 알맞고 정제되고 이쁜 말들만 가득 담아서 써주고 싶다.

어떤 말들이 어떤 단어가 어떤 문장이 좋을까 생각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갈 거 같다.

또 나의 어휘력을 탓하며 독서를 열심히 할 거 같기도 하다.

여러 모로 좋은 영향만 주는 사람이다.


잘 보이고 싶다. 자기를 잘 돌보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나를 잘 돌보고 아껴야지.

더 이쁨 받아야지. 자꾸만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추켜세워주는 사람에게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

이쁘고 아름다운 것들만 주고 싶다. 사랑만 주고 싶다.

낯 간지러워 못하는 말들을 차곡차곡 모아 주고 싶다.


어쩌다 보니 사랑 고백글이 되어버렸다. 부끄러우니까 도망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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