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책임감
잘못된 책임감은 사람을 망친다
곰이 살아남는 법, 그리고 주인의식의 방향
잘못 인식된 책임감은 사람을 망친다.
특히 성장기 아이가
자기 책임이 아닌 것까지 책임이라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자라게 되면,
그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까지 과하게 떠안는 경향이 있다.
“내가 참고 해결해야 한다.”
“내가 못하면 큰일 난다.”
“내가 나서야 분위기가 유지된다.”
이런 생각은
착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학습된 반응일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단 하나다.
성장기 아이에게 ‘책임져야 할 선’이 어디까지인지 알려주는 것.
책임감이 아니라 경계를 알려주는 것이다.
직장에는 책임져야 할 일이 많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생긴다.
이상한 규칙,
비효율적인 방식,
누군가의 회피,
빈틈을 메워야만 돌아가는 시스템.
그런데 나는 요즘 이렇게 생각한다.
직장에서 개인이 책임져야 할 것은 딱 하나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
그 외의 것까지 개인이 떠안을 필요는 없다.
특히 직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직장에서 ‘여우’와 ‘곰’이 생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 몫을 정확히 챙기는 사람은 “여우”가 되고
그 반대는 “곰”이 된다.
곰은 더 한다.
곰은 더 참는다.
곰은 나서서 해결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직은
그 곰을 ‘능력’으로 보지 않는다.
“저 사람은 원래 하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착해서 저래.”
“그냥 알아서 다 하더라.”
곰이 불타 없어질 때까지
조직은 곰을 곰으로 보지 못한다.
책임감이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 조직만 책임져라
사람은 어떤 곳에서든 열심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책임감을 가져도 되는 조직은 따로 있다.
그만큼 임금 인상이 가능하고
그만큼 승진이 가능하고
그만큼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조직
즉, 곰을 곰으로 보지 않고
곰의 책임감을 능력과 기여로 봐주는 조직이다.
그런 곳이라면
책임감을 더 가져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그건 책임감이 아니라 착취당하는 구조가 된다.
‘곰’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곰들은 앞으로 이렇게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 조직은 나의 소중한 책임감을 펼칠 곳인가?”
“아니면, 아껴야 할 곳인가?”
그리고 이 판단은
머리로만 해서는 잘 안 된다.
사실 알아보는 방법은 하나다.
초반에 책임감의 ‘오지랖’, 책임감의 ‘찍먹’을 해보는 것.
내가 한 번 더 했을 때
조직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걸 관찰해야 한다.
관찰하고, 수정하고, 나를 지켜야 한다
『아비투스』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상대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한 후
그에 맞게 내 행동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예전의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계산적인 행동 아닌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하지만 어른이 될수록 깨닫는다.
어른은
아무 생각 없이 “내 모습대로만”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의 모든 힘듦을 밖으로 다 표현하지 않고,
그 힘듦을 다룰 줄 알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다.
도망가야 할 환경도 있다
물론 모든 환경에서 내가 맞을 수는 없다.
내가 아무리 조절해도
나를 계속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내 선을 무시하고
내 마음을 망가뜨리는 곳이 있다.
그런 곳에서는
오래 버티는 게 미덕이 아니다.
그런 곳에서는 도망가야 한다.
정확한 책임감의 정의만이 나를 살린다
내가 나를 살리기 위해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정확한 책임감의 정의만이 나를 살린다.
1.직장에서의 책임감 정의 내리기
2.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3.내 성향에 맞게 환경마다 대처 방법 찾아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요즘 이렇게 생각한다.
곰이 최고다.
다만, 곰은
자기 책임감을 아무 데나 쓰면 안 된다.
곰은 누가 봐도 귀한 자원이다.
그러니 곰은 반드시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