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이거 맞아?

의도없이 둔감한 사람

by 온도담

의도 없는 둔감함이 직장에서 가장 위험하다


직장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상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골치 아픈 유형은 따로 있다.


악의가 있는 사람?
이간질하는 사람?
뒷담화하는 사람?


물론 힘들다.

직장에서 가장 피해야 할 존재는 ‘의도 없는 둔감한 사람’이다.


1. 문제는 ‘악의’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선한 사람 vs 나쁜 사람’으로 나누려고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그 분류가 잘 맞지 않는다.
왜냐면…
직장에서 동료를 가장 지치게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악의가 없다.
그저 둔감하다.


2. 둔감한 사람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이런 장면이다.
뭐가 고장났다.
그럼 보통 사람이라면
아 이거 고장났네 → 어떻게 하지?
누구한테 말해야 하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지?
이렇게 흐름이 생긴다.
근데 둔감한 사람은 다르다.
아예 모르거나
“고장났네요.” 하고 끝이다.


그 말 한 마디로 상황이 해결될까?
그 말은 사실상 이런 뜻이다.
“누군가가 처리해주겠지.”
그리고 그 누군가는 늘 같다.
항상 책임감 있는 사람,
늘 민감한 사람,
늘 치우는 사람.


3. 둔감한 사람의 특징: ‘남의 불편’을 계산하지 않는다
둔감한 사람들은 자기 행동이
상대에게 불편을 줄 거라는 계산을 못 한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기다리는 걸 못 한다
남이 일하고 있어도 끼어든다
과정에서 매너가 없다
끝나고 나면 “난 몰랐는데?”가 나온다
가장 무서운 건,
본인은 진짜로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드백도 통하지 않는다.


4. 둔감한 사람과 일하면 “내가 예민한 사람이 된다”
이게 가장 지독한 포인트다.
둔감한 사람과 같이 일하면
상대적으로 내가 예민한 사람이 된다.
“그 정도도 못 참아?”
“왜 그렇게 빡빡해?”
“사회생활 원래 그런 거 아냐?”
이런 말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건 내가 예민해서가 아니다.
그 사람이 둔감해서
누군가는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5. 둔감함은 무능보다 더 위험하다
나는 이제 확신한다.
둔감함은 성격 문제가 아니라 업무 리스크다.
왜냐면 둔감한 사람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발견해도 해결하지 않고
해결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떠넘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죄책감도 없다.
의도가 없으니까.


6. 결론: 직장생활에서 가장 피해야 할 존재
직장생활에서
최악의 사람을 이렇게 정의할 것이다.


악의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보다
의도 없이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
그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힘들게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며
그 무지함이 반복될수록
주변 사람은 계속 닳아간다.


그래서 나는 이제 선택할 것이다.
둔감한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피한다.
직장에선 그게 가장 현실적인 생존이다.


직장에서 둔감한 사람은 똥이다.

자기 자신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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