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도, 미생을 위하여
체력이 지치면, 정신도 지치게 되어있다. 그러니 체력을 지키는 것은 정신관리, 생산성 관리의 기본이라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되는 대학원 생활.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미생. 대학원은 정말 미생이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학생도 아닌, 그러나 전문가도 아닌. 박사라는 학위의 보장도, 취업이라는 생업의 보장도 없는 길. 그럴수록 더더욱 나 자신을 지켜내야만 하며, 이는 튼튼한 체력에 기반한다. 그 아무도 나의 논문과 연구의 진전을 도와줄 수 없고, 결국은 모두 다 온전히 나의 책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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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