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일상에 달콤한 날
'무심한 듯 던지듯이 줄까? 서랍에 몰래 넣어둘까? 아님 복도로 따로 불러서 줄까? 자연스럽게 같이 꺼내먹을까?' 학창시절, 기껏 사 와서 주진 못하고 두근거리는 소리만 점점 커지던 날도 있었다.
요즘은 '기업의 상술이다', '판매처에 재고 부담만 안겨준다', '농업인의 날이 가려진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가볍게 마음을 표현하는 양념 같은 하루로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농업인의 날'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0년 전부턴 '가래떡데이'도 생겼다고 하니, 뭐가 됐든 나눠 먹기 좋은 걸로 오늘 함께 하는 사람들과 간식타임을 갖는 건 어떤가?
난 오늘도 수고할 나에게 특별히 아몬드가 박힌 걸로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