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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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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Mar 18. 2016

언제였을까?

퇴근길 

서두른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환승할 수 있었다. 

자리도 많고 모든 것이 순조로워 흐뭇한 순간. 


주머니에 지갑이 없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없는 지갑. 

점심 먹고 들어오며 주머니에 넣은 후 줄곧 회의만 하다 퇴근한 거라 빼놓을 새도 없었다. 

초조한 마음이 커져갈 때 사무실 근처에 사는 동료에게 확인을 부탁하고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타이르듯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즈음

전화가 걸려왔다.











'화장실부터 사무실 곳곳을 샅샅이 봤지만 지갑은 없더라'는 믿기 싫은 이야기.

내용물도 속상하지만 지갑이 참 소중했던 거라 마음이 아프다. 흑




혹시 습득하신 분이 보신다면 지갑 안쪽에 명함이 있으니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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