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척들이 모인 자리.
오랜만에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자 분위기가 참 화기애애했다.
평소 아이들과 잘 노는 편이라 주로 내가 데리고 다녔는데
밖으로 나갈 때마다 신발을 혼자 신겠다면서
꼭 왼쪽, 오른쪽을 바꿔 신는 것이 아닌가!
불편하진 않다지만 골똘히 보면서도 바꿔 신는 게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나는 어땠을지 궁금해서 어머니께 여쭈었더니
어릴 때 참 똘똘했던 것...
..은 아니었구나.
혹시 많이 겪는 일이라면 어린아이 신발은 반대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닌가 잠시 고민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