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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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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Aug 26. 2015

생각하기 나름

왼쪽 오른쪽

이상하게도, 잘 묶은 신발끈도 이따금씩 풀린다. 

너무 자주 풀리는 날은 '신발끈이 날 괴롭힌다'며 신경질을 내기도 했는데, 그런 내게 한 친구가 재밌는 얘기를 해준다.


"신발끈이 풀리는 건 누가 너를 생각할 때 풀리는 건데 오른쪽이 풀리면 부모님이 널 생각하신 거고, 왼쪽이 풀리면 어떤 이성이 널 생각하는 거래" 


"오 그래?"


혈액순환을 위해서 왼쪽은 느슨하게 묶는 게 좋겠지?


그 뒤론 신발끈이 풀리면 괜스레 미소가 번진다. 참 생각하기 나름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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