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만 기다렸는데
학교에서 큰 일 보는 게 서로 놀림감이 되던 어린 시절엔 '아 왜 남자는 소변, 대변 보는 곳이 나누어져 좌변기 칸으로 들어가면 여지없이 똥 누는걸 알릴 수밖에 없는가'한탄하며 변기 구분 없는 여학생들을 부러워하곤 했는데
극장이나 휴게소에서 여자화장실 늘어선 줄을 보면 화장실만큼은 남자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공사할 때부터 여자화장실을 상대적으로 좀 크게 하는 건 어떤가?
기다릴 줄 아는 삶을 생리현상으로 배우기엔 너무 가혹하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