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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아주머니의 인심

떡볶이 얼마에요?

by one

몇 년 전 휴학생 신분이던 시절.
낮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저녁엔 학원을 다니느라 꽤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학원이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거리여서 시간이 안 맞는 날은 끼니를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곤 했는데, 그날 밤엔 수업이 끝나고 너무 허기져 역 앞에 떡볶이를 사 먹게 됐다.

아들 보는 거 같다며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아주머니는 장사가 끝날 시간이 되었는지 자꾸 먹을 것을 퍼주셨다.

역시 인심 좋은 우리나라 아주머니 덕분에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날이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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