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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cold day Jan 18. 2021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지도 모를 위험'

'기적의 생환!' 같은 뉴스를 보면 

살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사는 동안 만날 일도 없는 남인데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신기하다. 


가까운 사람에게보다 

일면식 없는 남에게 

선한 마음을 건내는 일이 더 쉬울 때가 있다. 

가까운 사이가 된다는 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지도 모를 위험을 안는 일.


그렇지만 어떤 밤에는 

기적처럼 모두가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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