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첫날, 밤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던 식당이 하나 있었다. 바로 고든 램지의 Hell's Kitchen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식당을 물색하던 도중 2일 뒤에 예약이 가능해서 바로 예약을 진행하였다. 2022년 10월 당시 라스베이거스에 갔을 땐 5개 (Fish&Chips, Burger, Hell's Kitchen, Steak, Pub&Grill)였으나 최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Kitchen이 하나 더 생겨 총 6개의 식당이 있다. 한국에는 잠실에 Burger와 더불어 Street Pizza 1개와 Street Burger 2개가 있어 총 4개의 가게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70여 개 식당들이 있고 한 때 미슐랭 16개의 별까지 받았던 기록의 소유자다. 현재는 반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예약한 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니 창가 자리로 안내해 줬다. 대표 메뉴들이 있는 코스 Signature Prix Fixe가 있어 주문하였고, 양이 조금 적을 것 같아 메뉴 두 가지를 더 시켰다.
밥심이 필요한 한국인들에겐 필수적으로 주문할 메뉴이다. 리소토 자체의 풍미가 매우 좋았다. 또한, 랍스터도 질겨질 수도 있었지만, 조리가 잘 되어 맛있게 먹었다.
Baked Mararoni & Cheese
(smoked gouda, crispy prosciutto)
미국에 왔다면 미국 음식도 먹어봐야 생각해서 주문하였다. 조금 짠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미국의 맛을 잘 느꼈다고 생각한다.
가격은 2024년 기준으로 3가지 대표 코스만 해도 100불이 넘는다. 그렇지만 양이 조금 아쉬웠다. 서비스는 웨이터부터 너무 친절하여 팁을 조금 주기가 힘들었다. 맛 하나하나를 평가하기보단 유명 셰프의 음식을 즐긴다는 마인드로 온다면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도 예약이 된다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가게 입구 쪽엔 식당 이름과 같은 유명 TV 프로그램 'Hell's Kitchen' 우승자들 사진과 기념품들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하는 것 같지만, 남이 갈굼 당하는 것을 굳이 봐야 하나 싶어 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