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고기를 먹어서 느끼한 맛을 잡아줄 커피가 필요해서 주변에 있는 카페를 찾아보았다. 가깝고 비교적 넓어 보이는 '인더매스'라는 곳을 찾아서 그곳으로 향했다.
건물을 찾아 가는데 경동창고라고 적혀 있어 이런 곳에 카페가 어떻게 있나 했더니 창고 건물을 그대로 카페로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산미가 적은 원두를 선호하는 편이고 다른 사람들은 산미가 풍부한 원두를 선호하는 편이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산미가 풍부한 원두가 너무 맛있다고 하였다. 사용하고 있는 원두를 어느 정도 다 마시면 이곳에서도 구입을 고려하시는 것 같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커피에 진심인 곳이었고 매장도 5개 보유한 거대 기업이었다. 홈페이지에서 원두를 온라인 주문하는 것도 가능했다.
가게는 큰 책상들 위주로 되어 있고, 멀티탭도 제공되는 자리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노트북으로 공부 및 작업하는 분들이 매우 많이 보였다.
층고는 매우 높아 답답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서 오래 있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우리는 입가심 커피가 필요한 것뿐이어서 오래 있지 않고 빠르게 일어났다. 급하게 찾은 곳인데 맛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서 마장에서의 추억이 기분 좋게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