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류'에 다녀와서...
뉴욕에서 한번 유일하게 먹어본 오마카세를 한국에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문으로 좋다는 세이류에 예약을 성공하여 방문을 하였다. 런치는 12시, 13시 30분 두 타임으로 가격은 6만 5천 원이고, 디너는 평일에는 19시, 주말에는 18시 30분으로 가격은 12만 원이었다. 캐치테이블에서 매 달 1일 오전 10시에 익월 예약을 할 수 있다.
잠실에 있는 상가 지하에 위치하였고, 겉옷과 가방을 넣을 사물함이 있었다. 셰프님은 총 2분이 계셨고 가까운 쪽 6명이 메인 셰프님 담당해 주신다.
자리마다 수저, 간장, 와사비, 생강, 우엉, 녹차가 세팅되어 있다. 생강과 우엉은 깔끔하여 계속 먹게 되는데, 셰프님이 그때마다 새로 채워주신다.
브로콜리 차완무시
고소한 맛으로 애피타이저로 시작하였다.
참돔 + 아귀 간 & 성대 + 된장소스
아르헨티나 홍새우 + 성게알 크림
삼치회 + 사과 양파 소스
도미
광어+우메보시 소스
지중해 농어
참치 속살
참치 뱃살
무늬 오징어
전복
단새우
방어
전갱이
전아귀 간(안키모)
고등어 봉초밥
삼치 프라이
후토마키
앙코르
삼치, 후토마키, 참치, 전복은 제외하고 골라야 하며, 몇몇은 구성이 바뀐다고 하였다. 실제로 내가 주문한 아귀 간도 관자에서 새우로 바뀌었다.
청어튀김 국수
아나고
리조 젤라토
먹다가 밥 양이나 간을 말씀드리면 조절하여 주신다고 하였다. 실제로 옆에 앉으신 어느 한 분은 밥 양을 좀 적게 해달라고 말씀하셨고 신경 써서 맞춰 주셨다.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특히 안키모는 그중 가장 맛있었다. 그러나 잘 성숙되거나 신선한 생선의 고유의 맛이 아닌 다른 간장, 마늘 등으로 변주를 주는 것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조금 아쉬운 면이 있지만, 처음에 언급한 대로 가성비 있게 오마카세에 입문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