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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에도 갈 곳들이 있다

'계단집'에 다녀와서...

by Unsalty Salt

남산을 가기 위해 주차장을 찾던 중에 한 곳을 찾아 주차를 했다. 그리고 남산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마침 작은 카페가 하나 있어 잠시 들려보았다.


입구는 매우 좁은 계단으로 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가고 나면 옛날 주택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카페이다.


주문은 1층에서 가능하고 그 옆에 자리도 있다. 창문 밖에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돌담이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건물 밖에 새롭게 설치된 계단이다.

2층에는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자리와 창가 자리 두 종류로 구분된다. 바닥에 앉는 자리는 방과 거실로 추정되는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창가 자리는 4-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로 햇살을 느낄 수 있다.


커피집 블렌딩(아이스)과 흑임자 라떼, 그리고 인절미 와플을 주문했다. 계단집 블렌딩은 커피를 내려주시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맛이었다. 흑임자 라떼는 조금 달긴 했지만 맛있었다. 인절미 와플은 인절미는 와플 기계로 넣은 듯한 매우 쫄깃한 느낌이었다.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었다.


좋은 시간을 보낸 뒤에 언덕을 올라가면 남산도서관까지 갈 수 있다. 산책이 주목적이라 남산타워 끝까지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충분히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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