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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Jul 31. 2024

건강하게 맛난 것은 드물다.

'청담영양센타'에 다녀와서...

최근에 우린 부부는 건강하게 살을 빼보자고 하여 식사량을 줄이고 야식은 거의 안 먹고 있다. 주중에 음식도 샐러드나 포케와 같은 음식의 비중을 높였다. 금요일 밤에는 우리 다이어트의 최대 고비가 있다. 바로 최근에 방영하고 있는 '서진이네 2'이다. 주중에 절식을 하고 나서 금요일 밤에 음식을 하는 프로를 보는 것은 조금 우릴 힘들게 한다. 갈비찜과 꼬리곰탕을 보고 있자니 다음 날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식사 당시에는 곧 초복도 다가와 우린 삼계탕을 먹기로 결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오던 곳이라 메뉴는 보지도 않고 주문했다. 여러 다양한 버전의 삼계탕이 있어 가끔 시도해 보지만 언제나 그렇듯 기본 삼계탕이 국물도 가장 맑고 깨끗하여 맛있다. 평상시 같았으면 삼계탕 2개, 전기구이 1개를 주문했었겠지만, 오늘은 삼계탕 1개, 전기구이 1개만 주문했다.


삼계탕은 빠르게 나온다. 나오면 마늘과 파를 더 달라고 하여 듬뿍 집어넣어 준다. 그리고 닭 배를 갈라 안에 있는 밥이 국물을 만나게 해 준다. 그 후 부드럽게 삶아진 닭부터 먹기 시작한다.

그렇게 먹고 있으면 전기구이가 나온다. 닭이 4 등분되어 나와 살코기를 바로 먹을 수 있다. 전기구이는 기름이 다 빠져 조금 뻑뻑하게 느껴진다. 반찬은 깍두기, 김치, 무, 소금, 머스터드가 나오는데 비교적 삼계탕과 전기구이의 간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최근에 음식을 조금씩 먹으려고 해서 그런지 평상시보다 조금 시켰음에도 배가 딱 맞게 불렀다. 전날 밤 야식을 참았고, 다음 날 과식하지 않은 서로를 칭찬하며 이곳에서의 자랑스러운 추억을 또 하나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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