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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Sep 24. 2024

인생의 갈림길 중 정답은 없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TV나 OTT에도 특별하게 끌리는 것이 없었는데, 아내가 예전에 봤던 영화 하나 다시 보고 싶다고 해서 검색해 봤다. 다행히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있어 함께 영화를 봤다. (넷플릭스는 2024년 8월 6일까지 서비스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2006년 10월 25일에 개봉하였으며 173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였다. 아는 해외 영화배우가 많이 없지만, 어딘가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영화 '맘마미아'에 나왔던 '메릴 스트랩'이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슬리' 역을, 영화 인턴에 나왔던 '앤 해서웨이'가 '앤드리아 색스' 역할을 담당하였다.


실용적이나 칙칙한 옷, 놓칠 수 없는 베이글

줄거리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저널리즘 밖에 모르던 기자 지망생 앤드리아 색스는 뉴욕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곳에 지원서를 넣었다. 그중 세계적인 패션잡지 '런웨이'에서 편집장의 비서로 인터뷰를 하게 된다.

포스 있는 드장

'미란다 프리슬리'는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 많은 사람들이 밑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성격이 예민한 탓에 자주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 공석을 위해 인터뷰를 보는데 패션을 모르는 앤드리아는 편하게 입고 갔지만, 그 덕분에 눈에 띄어 일을 시작하게 된다.

다이어트와 명품, 그리고 외모

본인의 욕심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도 빼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지고, 일도 잘 처리하게 되면서 점점 더 눈에 띄게 된다.그런데 회사 내에 여러 마찰가운데 앤드리아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회사일로  남자친구 생일 못 챙기다.

전에 편하게 살았던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시간, 혹은 회사와 편집장을 위한 시간 사이에서 선택을 하며 회사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렇게 사수와의 갈등, 편집자와의 갈등도 계속 있으면서 마지막 순간에 앤드리아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Wintontourworld Instagram

이야기가 어느 정도 사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좀 더 찾아보니 실제로 '보그' 잡지사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경력이 있는 미국의 작가 '로렌 와이스버거'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실제 안나 윈투어보다 영화에는 조금 더 과장스럽게 표현된 모습이 많다고 한다.


많은 젊은이들도 비슷한 선택의 기로에 매 순간 노여진 다고 생각한다. 미래와 현재 가운데 어느 것을 위해 더 집중해야 될까. 영화는 답을 제시하진 않는다.

마지막 만남 그리고 헤어짐

미란다도, 앤드리아도 각자의 선택 가운데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그 둘은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우리도 수많은 선택을 하지만, 정답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각자의 선택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곳이 답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인생이다. 마치 미란다 프리슬리의 대사처럼.

'That'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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