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 맛없지 않아요

무생채 필살 레시피

by 하루의 한 접시
raw-radish-1.jpg 무생채 재료들 / 푸드월드

여름무는 특유의 심해지는 매운 맛과 질긴 식감 때문에 생채로는 쓰기 어렵다. 하지만, 적절한 손질과 절임법만 알면 한식집 무생채, 가을철 무생채 못지 않은 아삭한 무생채를 만들 수 있다.


김대석 셰프의 방법을 따라 뉴슈가와 식초로 무를 절이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껍질 제거와 썰기부터 절이는 비율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raw-radish-2.jpg 무를 필러로 깎는 모습 / 푸드월드

무는 껍질을 필러로 제거하고 3~4mm 두께로 옆으로 써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썰면 결이 살아나면서도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뉴슈가 1큰술과 식초 1~2큰술만으로 절이면 단맛과 새콤함이 무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설탕이나 소금을 넣으면 무가 무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20분 절인 무는 꽉 짜지 않고 살짝 털어내듯이 물기를 제거한다. 양념이 잘 배게 하면서도 무 특유의 식감을 유지하려면 이 단계가 중요하다.

raw-radish-3.jpg 무를 양념하는 모습 / 푸드월드

고춧가루, 다진 마늘, 멸치액젓, 새우젓 국물, 매실청을 넣고 버무리면 반짝이는 윤기가 돌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이미 식욕이 당긴다.

raw-radish-4.jpg 양념된 무에 쪽파와 통깨 뿌리기 / 푸드월드

여기에 쪽파를 2cm 길이로 썰어 넣고 통깨를 갈아 뿌리면 향긋하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넣거나 생략해도 된다.


무생채는 비빔밥에 넣거나 고기와 함께 곁들일 때 특히 빛을 발한다. 여름무라서 망설였다면 이 방법으로 한 번만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매운맛이 사라지고 새콤달콤한 맛이 살아나며, 식감까지 아삭하게 살아있는 여름 무생채가 완성된다. 심지어 냉장고에 두고 하루 지나면 더 맛있어진다.


절임부터 양념 배합, 마무리까지 단순하지만 디테일한 조합이 무생채의 인상을 완전히 바꾼다. 여름 제철무를 오히려 생으로 더 자주 쓰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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