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가장 쉬운 분식

과일 없이 만드는 쫄면

by 하루의 한 접시

단맛만 강한 쫄면에 지쳤다면, 지금이 새롭게 즐길 기회다. 이번 쫄면은 과일 없이도 깔끔하게, 하지만 맛은 훨씬 더 풍부하게 만들어낸다.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먹고 나서도 개운함이 남는다. 한 입만 먹어도 깔끔한 감칠맛이 확 느껴지는 조합이다.

chewy-noodles-5.jpg 쫄면 양념 / 푸드월드

소스가 이 레시피의 중심이다. 과일 대신 갈아 넣은 오이와 토마토가 신선함을 더해주고,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적당한 매콤함을 만든다. 간장과 설탕, 식초, 올리고당 같은 익숙한 재료도 황금 비율로 배합돼 감칠맛이 훌륭하게 살아난다.


여기에 참치액이 은근한 깊이를 더해주면서 소스의 풍미를 완성시킨다. 향이 강한 파와 마늘은 일부러 넣지 않아 깔끔함을 유지했다. 믹서에 간 채소로 만든 소스는 바로 비벼도 거슬림 없이 부드럽게 섞인다. 만들자마자 먹어도 숙성된 맛이 나는 게 포인트다.

chewy-noodles-3.jpg 오이를 채 써는 모습 / 푸드월드

채소 준비는 간단하지만 정갈해야 한다. 오이, 당근, 파프리카는 모두 얇게 채 썰어야 면과 함께 어우러진다.

콩나물은 쫄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감 담당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chewy-noodles-6.jpg 면을 찬물에 헹구는 모습 / 푸드월드

쫄면 면은 삶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헹구는 과정이 핵심이다. 전분기를 빼기 위해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손으로 빡빡 문질러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면발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탱탱하게 살아난다. 체에 밭쳐 물기를 잘 털어두면 담기도 훨씬 수월하다.



chewy-noodles-4.jpg 완성된 쫄면의 모습 / 푸드월드

넓은 볼에 면을 담고 손질한 채소를 넉넉히 얹는다. 채소가 많을수록 덜 자극적이고 더 시원한 맛이 완성된다.소스는 한 번에 다 붓지 않고 반만 넣고 가볍게 비빈 뒤, 먹으며 조금씩 추가하면 조절이 쉽다.


마무리는 삶은 달걀 반 개와 참기름 한 바퀴, 통깨 솔솔 뿌려주면 끝이다. 보기에도 맛있고, 먹으면 더 만족스러운 조합이다.


채소와 면, 소스가 한데 어우러져 완성되는 맛. 과일 없이도 충분히 깔끔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쫄면은 특별하다.


지금 이 방법으로 쫄면을 한 번 만들어보자. 앞으로 맛있는 쫄면의 기준이 바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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