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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일영감 Feb 13. 2016

누군가가 아닌 모두를 위한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19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The Grammy's)


2016 그래미 어워즈(The Grammy's)의 홍보를 위한 바이럴 영상 'Witness Greatness'입니다. 
그래미 어워즈는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 시상식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권위를 지닌 시상식이지만 아카데미상과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떨쳐 내지 못 했습니다. 

이런 그래미 어워즈가 선보인 이번 'Witness Greatness'캠페인 영상은 흑인 빈민가가 배경이 되어 홍보만이 아닌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의 배경은 작년 개봉했던 힙합 그룹 N.W.A.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의 미국 캘리포니아의 흑인 빈민가에 속하는 컴턴(compton)으로, 켄드릭 라마(Kendrick Larma)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켄드릭 라마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 역사상 2번째 최다 노미네이트로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앨범 'To Pimp A Butterfly' 수록곡 'alright'은 세 개의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에도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노래의 가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마치 한 사람이 부른 노래 한 곡을 완성시킨 후 켄드릭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노래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we gon' be alright'(우린 괜찮을 거야)


이라는 가사처럼 무심하게 전해지는 노랫말의 반복은, 우리에게 백 마디의 말보다 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현대 사회에 자리 잡은 인종차별의 억압 속에서 흑인들이 피워낸 이야기를 담아낸 가사를 유념해 감상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 출처
https://youtu.be/Kh0LhuI3H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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