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프로젝트, dispatch work
길을 걷다 보면 갈라진 콘크리트, 금이 간 건물의 외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의 모습 속에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빈틈'을 본능적으로 메꿔주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 이런 도시의 빈틈을 회색의 콘크리트가 아닌 색색의 레고로 채워내어 삭막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디스패치 워크(dispatch work). 이 프로젝트는 독일의 설치미술가 '얀 포르만'이 이탈리아 보치냐노에서 한시적으로 진행하던 디자인 프로젝트 ’20 Eventi’를 시초로 하여 그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2013년 '인천 우각로 문화마을'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재개발 사업 이후로, 생기를 잃었던 골목을 브릭으로 채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작업에 쓰이는 레고 블록에 대한 비용과 효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곤 합니다. 예술이 표현을 넘어 사회의 기능적 역할로 바라볼 때 무시할 수 없는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이 주제에 있어서 생각을 돕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다면,
http://www.dispatchwork.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