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틀면 참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유명한 셰프들이 나와서 만들어주는 음식부터
소수의 식도락가들만이 알고 있는 맛집의 음식까지요
그 맛집들 중에는 내가 사는 곳에서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맛집들도 있습니다
가다오다 본 듯.. 안 본 듯한.. 자리에 말입니다
TV로 전해져 오는 음식의 색감과 그 음식을 맛 본 출연자의 표정은
어느새 내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들고
먹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러다..
소개된 근처 맛집에 들러보게 되고
TV속 음식을 그대로 시켜 먹어 보고는 합니다
생각했던 만큼 혹은 그 이상의 행복함을 안겨주는 맛집도 많지만
평소에 먹어보던 맛이나 기대 이하의 맛을 보여 주는 맛집도 있습니다
그렇게 실망을 먹고 나오게 되면
먹어 보기 전까지는 분명 맛집이었지만
먹어 보고 난 후에 그 집은 자신의 기준에서 더 이상 맛집이 아니게 됩니다
경험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될 만큼이요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경험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타인에게서 들어 이해 해보는 것 보다는
본인이 직접 겪어봐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언젠가는 겪게 되는
아픔이나 상실감..
성취감이나 어떤 기쁨들을
덜고 더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해 보아도
그러한 일들을 아직.. 혹은 비슷하게 겪어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훗날..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려 볼 수 있겠지요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자가 강물의 세기를 안다는 말처럼
삶의 깊이를..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 위해..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걷고.. 많이 경험하여..
크게는 타인의 마음을..
작게는 당신의 울고 웃는 마음을..
온전히 헤아려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하고 가본 맛집에서 행복함을 채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