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요즘 들어 보기가 더 어려워진
맑고 높은 하늘을 만나게 되면..
괜스레 좋아지는 기분에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펴보기도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에 닿아보겠다는 듯..
하얀 구름을 움켜쥐어 보겠다는 듯.. 말이죠
아무리 힘껏 뻗어도..
뻗은 채로 뛰어 올라봐도..
드높은 하늘에 닿지 않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어느새 손은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닿고 싶은 마음으로 손을 뻗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정말 닿겠다는 것도 아닌
희한한 마음가짐을 가지고서는 말입니다
하늘에 손을 뻗는 이유가 알고 싶어..
이 희한한 마음가짐을 살펴봅니다
손끝이 향한 곳에 하늘이 있다는 것..
닿지는 않아도 닿을법하게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서..
그래서 손을 뻗었나 봅니다
손끝이 향한 하늘에게서..
희망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바로 움켜쥘 수는 없다 해도..
멀리 보이는 것만으로도.. 닿을법하게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내가 더 자라면.. 손을 더 뻗어보면..
언젠가는 닿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게 해주는.. 모습이요
모처럼..
맑고 높은 하늘이 보입니다
괜스레 좋아지는 기분에..
하늘을 향해 손을 한껏 뻗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