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명사] :
사람이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
(길거리, 카페거리, 밤거리)
거리[의존명사] :
내용이 될 만한 재료
(생각거리, 저녁거리, 이야깃거리)
아름다웠던 거리가 있습니다
이 거리 중간쯤 위치한 카페에서 그대를 처음 만났고,
그 카페 옆에 자리한 공원 벤치에서 서로가 지녀온 기억을 나누었고,
그 벤치가 마주보는 건물 모퉁이에서 서로의 마음과 체온을 확인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 거리의 곳곳을 둘만의 추억들로 물들였고,
혼자가 아닌 둘이서 거니는 이 거리는 쭉 아름다우리라 생각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지금,
홀로 찾은 이 거리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거리마다 그대와 거닌 시간들이 조금씩 묻어있는 탓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흔적들이 마냥 아름답게만은 느껴지지 않기에..
마지막으로 거닐어 본 이 거리의 끝에다
아직 마음에 남아있는 그대를 두고 오려 합니다
그대라는 아름다웠던 추억거리가 슬픔거리로 바뀌지 않도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거리를 그리고 싶었으나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생각하던 이미지의 거리와 비슷한 느낌의 무료사진을 찾아서
스케치 필터링을 해보았습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이후에도 종종 그림이 영 아니다 싶을 때는 사진으로 대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