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어느 샌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었고,
한껏 머금은 웃음이 좋아 같이 웃으며 지내다 보니
어느 샌가 함께하고 싶은 사랑이 되어 있었고.
내일도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 하루이리라 생각하다 보니
어느 샌가 어제와는 같지 않은 헤어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우리 삶에 주어져..
쉬이 거스르기는 어려운 살아감과 사랑과 떠남을
너무 당연시 여겨 수동적으로 대하며 살지는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조금만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세로 살았다면
보다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보다 진심으로 사랑하며
보다 아쉬움이 남지 않게 떠나 오고, 떠나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이제껏 그러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아
마음이 움츠러드는 오늘입니다
더 움츠러들 여유가 없어 보이는 오늘의 이 움츠림이
더 멀리 뛰기 위한 움츠림일 것이리라고는 바라지 않더라도
오늘의 이 움츠림이 앞으로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가기 위한
몸풀기 정도는 되어주길 바라며
담담한 마음으로 다짐 같은 몇 글자를 끄적거려 봅니다
삶에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3개의 L_ve가 있다
Love, 사랑과
Live, 살아가야 함과
Leave, 떠나야 함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 3개의 L_ve를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얼마든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어느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