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말이 세상으로 뛰쳐 나옵니다
세상의 빛을 처음 본 이 한마디의 말은
자유를 한껏 누리고 느끼며 여기저기 누비고 다닙니다
어느 곳에서는 사랑을 먹고 훌쩍 자라고
또 어느 곳에서는 미움을 먹고 몰라 보게 커버립니다
그러다
다시 사랑을 먹고 처음과 비슷하게 줄어들기도 하고
다른 미움을 먹고는 오히려 처음보다 작아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라고 줄어들기를 반복하던 한마디의 말은
처음 세상으로 뛰쳐 나왔을 때 지니고 있던 진심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자신이 지니고 전해야 할 진심이 사라졌다는 걸
늦게서야 깨달은 말은 여기저기 누비던 걸음을 멈추고
잃어버린 진심이 찾아지기를..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다리기로 합니다
세상의 빛을 보면
세상과 만나게 되면
세상에 녹아 들려 하다 보면
그게 무엇이든 간에
어느 정도는 자신의 본래 모습에서 조금씩 달라지고는 합니다
누군가는 이를 보고 성장이라 하기도
누군가는 이를 보고 적응이라 하기도
누군가는 이를 보며 초심을 잃은 것이라 하기도 합니다
어떤 시각으로 보여진들
자라남의 일부라 생각하기에
녹아듦의 과정이라 생각하기에
그럴 수 있다 수긍을 해봅니다만
처음 세상에 나온 모습과는 다르게
처음 세상에 나온 의도와는 다르게
처음 세상에 나온 진심과는 다르게
부풀려지거나 일부가 지워진 채로 전해지는 말들을 보며
부풀려지고 지워진 말들이 이해 보다는 오해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말에 있어서 만큼은
세상에 나와도, 누구를 만나도
자라나지 말았으면.. 녹아들지 말았으면..
그러지 말았으면.. 처음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이 글에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