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각새싹

새로움과 맞닿을 때

by 어느좋은날
228-새로움과 맞닿을 때.jpg








새로움과 맞닿으려 할 때에는 늘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합니다

새로움 자체에서 오는 설렘 하나와

그 이면의 낯섦에서 오는 두려움 하나가 그것입니다


설렘은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함이나 편안함 등으로 조금씩 사라지고는 하지만


두려움은 시간이 지남에도

새로움을 새로이 알아가야 한다는 피곤함과

새로움과 서로를 맞춰가야 한다는 고단함,

그 모든 것이 익숙해져 갈 즈음..

그 익숙해짐 탓에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또 다른 두려움으로 이어져

쉬이 사라지지는 않는 듯 보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새로움을 자꾸 피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의 설렘을 위해

오랜 두려움을 감내하기는 싫은,

오늘의 삶에 안주하는 사람이어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새로움과 맞닿아 보기로 한다면

그 오랜 두려움을 겪어내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아마도 그건..

마주할 새로움이 그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keyword
어느좋은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1,529
매거진의 이전글마음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