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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좋은날 Nov 14. 2019

모래 위, 발버둥








- 세상에 무언가를 남겨보려

누군가는 날 기억해주길 바라며  

아등바등 살고 있기는 한데 


문득, 이 발버둥을 치고 있는 곳이 모래 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해서 애써 남겨놓은 흔적들이 

파도에 쓸려가진 않을는지 바람이 데려가진 않을는지 걱정이 되더라



- 쓸려가면 좀 어때? 데려가면 좀 어때?

파도가, 바람이, 모래가 기억해 주지 않겠어? 

그리고.. 그 발버둥으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냈으니

그거면 충분해 

그걸로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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