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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좋은날 Jan 02. 2020

새해라는 캔버스








문득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인간이 정해 놓은 숫자에 의해 한 해가 바뀐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작게 보면 고작 2초, 2분, 2시간, 2일이라는 시간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어제와 오늘이, 

지난 해와 새해라는 2년의 시간을 만들어 내니까   


어제와 비슷한 오늘이지만 그 2초의 시간으로 인해  

마음가짐이 바뀌고, 나이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고 

혹은 아무런 바뀜이 없는 이에게는 바뀌기를 강요하기도 해  

분명 어제와 비슷한 오늘임에도 말이지  


이런 계산법이면  

우리는 언제든지 새로운 마음을 먹을 수 있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어제와 오늘이라는 이틀의 시간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하지만 유독 사람들이 새해에 더 집중하는 이유는..  

삶에는 지우개가 없으니까, 지나 온 길을 다시 돌아가기는 힘드니까  

새해라는 새로운 캔버스를 펼쳐서 다시 새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건 아닐까 싶어  


그렇게 다시 펼친 캔버스에는  

이루고픈 계획들이 삐뚤어지지 말고 잘 그려 지기를.. 바라면서 말이지   



결국은 나도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 캔버스에 이런 글을 쓰는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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