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의 끝을 안다는 건..
그 곳에 기꺼이 뛰어들 용기와
기쁘게 견뎌볼 수 있는 인내심을 갖게 해주는 거 같아
그렇기에.. 그 끝을 알 수 없는 삶이 그토록 어렵다 느껴지고
알지 못하기에 당연히 망설여지고 버거운 게 맞을 거야
그렇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어
나보다 조금 앞서 걷는 저기 저 앞 사람도, 그 옆 사람도
충분히 망설이고 버거워하며 나아가는 중일 테니까
그 끝을 알지 못함에도
마음 가는 이에게 저 별을 따다 주겠노라 단언하듯
충분히 망설이고 버거워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별과 맞닿을 날이, 분명 어제보단 가까워져 있을 테니까